프랑스 전역서 41만명 시위…약 1000명 연행·곳곳 충돌(종합)

기사등록 2026/10/25 04: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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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 지난주보다 14만명 감소…연행자는 385명서 급증

파리서 11만명 집결…복면 시위대와 경찰 최루탄·물대포 충돌

[파리=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고물가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6.10.25
[파리=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고물가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6.10.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와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약 41만명이 거리로 나섰다. 시위 참가자는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약 1000명으로 급증했다.

24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시위 참가자를 약 41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17일 시위 참가자 55만명보다 약 14만명 감소한 규모다.

로랑 누녜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약 1000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연행자 385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누녜즈 장관은 "파리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전국 대부분의 시위 행진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예상했던 대로 여러 고위험 집단이 형성됐다"며 "이들은 대부분 검은색 옷을 입고 신원을 가린 급진 좌파 및 극좌 활동가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허가받지 않은 채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시위를 벌이거나 도심 중심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저지됐다"고 설명했다.

누녜즈 장관은 일부 도시에서 상점 파손과 약탈이 발생했지만 피해 규모는 지난주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 시위 당시와 달리 시청과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겨냥한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치안 병력이 직면한 폭력 수준은 여전히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안 병력을 향해 지속적으로 물건이 날아들고 폭죽이 발사되는 등 극도로 높은 수준의 폭력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프랑스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약탈과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심각한 도심 소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날 파리에서는 약 11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파리 경찰청은 시위가 대체로 평온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지만 행진 종료 무렵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

CNN 현장 취재진에 따르면 행진 종료 지점인 포르트 드 뱅센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착용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다.

이른바 '블랙 블록' 전술을 사용하는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폭죽과 조명탄을 터뜨렸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섬광탄 등을 동원해 대응했다.

[리옹=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시위대와 경찰관이 대치하고 있다. 2026.10.25
[리옹=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시위대와 경찰관이 대치하고 있다. 2026.10.25
충돌이 시작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약 1000명의 시위대가 현장에 남아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일부 구역에서 시위대를 뒤로 밀어냈지만 완전히 해산시키지는 못했다.

파리 경찰청은 일부 시위대가 자동차 매장에 침입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충돌이 잇따랐다.

중부 도시 리옹에서는 경찰이 복면을 착용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일부 시위대는 떨어진 최루탄을 집어 경찰 저지선 쪽으로 되던졌다.

북부 도시 릴에서는 경찰이 복면을 착용한 시위대 수십 명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돌진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시위대는 일시적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집결했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도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다.

BFM-TV 생중계에 따르면 진압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서부 보르도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명 관광지인 부르스 광장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복면 시위대는 광장에 최루탄 연기가 퍼지는 가운데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졌다.

중북부 도시 오를레앙에서는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국민연합이 이번 주말 오를레앙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이날 정오까지 약 1만1000명이 반대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BFM-TV가 전했다.

한편 프랑스 좌파 대학생단체인 뤼니옹 에튀디앙트는 실제 시위 참가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추산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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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25 04:48: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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