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美·캐나다 금 86t 보관처 런던으로 변경
"위기 때 신속 활용"…백악관은 美 지도력 확고 강조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합성 영상.(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쳐)](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317_web.jpg?rnd=20260907145425)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합성 영상.(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쳐)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네덜란드가 미국 뉴욕에 맡긴 금 일부를 런던으로 옮기면서 미국을 안전한 자산 보관처로 믿을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6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의 금 이전과 노르웨이의 미 국채 투자 비중 축소 제안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경제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뉴욕에 있는 금을 외국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할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은행이 만일에 대비해 금을 옮기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마켓워치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해온 국제적 지도력은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도 확고하다고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금고에 보관된 금 상당량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나 전후에 들어왔다. 각국이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뉴욕에 맡긴 것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올해 3~8월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하던 금 가운데 약 86t의 보관처를 런던으로 바꿨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전체 금 보유량에서 뉴욕 보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1.3%에서 18.5%로 낮아졌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6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의 금 이전과 노르웨이의 미 국채 투자 비중 축소 제안을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미국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경제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뉴욕에 있는 금을 외국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할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은행이 만일에 대비해 금을 옮기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마켓워치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해온 국제적 지도력은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도 확고하다고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금고에 보관된 금 상당량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나 전후에 들어왔다. 각국이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뉴욕에 맡긴 것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올해 3~8월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하던 금 가운데 약 86t의 보관처를 런던으로 바꿨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전체 금 보유량에서 뉴욕 보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1.3%에서 18.5%로 낮아졌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317_web.jpg?rnd=20260908141602)
[서울=뉴시스]
DNB는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금 거래 중심지인 런던에 금을 더 많이 보관하면, 위기 때 금을 신속하게 팔아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쉽다는 것이다.
DNB는 금 보관처를 바꾸는 과정에서 뉴욕의 금 약 59t을 매각한 뒤 런던에서 국제 거래 기준에 맞는 금을 사들였다. 금괴를 직접 운송하는 방식도 병행했으며, 네덜란드의 전체 금 보유량은 612.4t으로 유지됐다.
미국의 금과 달러에 대한 신뢰를 둘러싼 갈등은 1960년대에도 있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샤를 드골 대통령 시절 프랑스는 보유 달러를 금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브레튼우즈 체제는 각국 통화의 환율을 달러에 연동하고, 미국은 외국 통화당국이 보유한 달러를 금 1온스당 35달러의 고정 비율로 교환해주는 제도였다.
프랑스 등의 금 교환 요구로 미국의 금 보유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켰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71년 8월 달러의 금 교환을 중단했다. 이후 1973년 주요국이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는 무너졌다.
다만 현재는 미국이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주는 제도가 없다. 당시 프랑스는 달러를 내주고 미국의 금을 받아갔지만, 이번 네덜란드는 이미 보유한 금의 총량을 유지하면서 보관처를 조정했다.
DNB는 금 보관처를 바꾸는 과정에서 뉴욕의 금 약 59t을 매각한 뒤 런던에서 국제 거래 기준에 맞는 금을 사들였다. 금괴를 직접 운송하는 방식도 병행했으며, 네덜란드의 전체 금 보유량은 612.4t으로 유지됐다.
미국의 금과 달러에 대한 신뢰를 둘러싼 갈등은 1960년대에도 있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샤를 드골 대통령 시절 프랑스는 보유 달러를 금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브레튼우즈 체제는 각국 통화의 환율을 달러에 연동하고, 미국은 외국 통화당국이 보유한 달러를 금 1온스당 35달러의 고정 비율로 교환해주는 제도였다.
프랑스 등의 금 교환 요구로 미국의 금 보유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켰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71년 8월 달러의 금 교환을 중단했다. 이후 1973년 주요국이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는 무너졌다.
다만 현재는 미국이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주는 제도가 없다. 당시 프랑스는 달러를 내주고 미국의 금을 받아갔지만, 이번 네덜란드는 이미 보유한 금의 총량을 유지하면서 보관처를 조정했다.
![[서울=뉴시스]벨기에에서 하수관 매설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우연히 1000만 달러가 넘는 금괴 더미를 발견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15](https://img1.newsis.com/2026/08/15/NISI20260815_0002213586_web.jpg?rnd=20260815163938)
[서울=뉴시스]벨기에에서 하수관 매설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우연히 1000만 달러가 넘는 금괴 더미를 발견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15
마켓워치는 금 보관처 문제와 함께 노르웨이의 채권 투자 구성 변경 제안도 다뤘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국부펀드의 채권 투자 기준지수 중 미국을 포함한 각국 국채 비중을 70%에서 50%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기준지수는 채권 종류별 투자 비중을 정할 때 따르는 기준이다. 70%와 50%는 기금 전체가 아니라 이 채권 기준지수 안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다만 이 제안은 미국 자산 전반에서 돈을 빼는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미 국채 비중을 낮추는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주택저당증권(MBS) 등 다른 미국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다. 채권 투자에서 달러화 자산 비중은 거의 유지하면서 투자 대상을 분산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노르웨이의 투자 구성 조정과 별개로, 미 국채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3월 약 4%에서 9월 약 4.8%로 올랐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 미국의 국가채무 증가에 대한 우려가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꼽혔다.
마켓워치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지면 미 국채 매수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 매수 수요가 줄어 가격이 내려가면 금리는 오른다.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가 새로 돈을 빌리거나 만기가 돌아온 빚을 새 빚으로 갚을 때의 이자 부담도 커진다.
미국 자산관리업체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퍼니 링크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에서 1~2주 넘게 유지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만 이 제안은 미국 자산 전반에서 돈을 빼는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미 국채 비중을 낮추는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주택저당증권(MBS) 등 다른 미국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다. 채권 투자에서 달러화 자산 비중은 거의 유지하면서 투자 대상을 분산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노르웨이의 투자 구성 조정과 별개로, 미 국채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3월 약 4%에서 9월 약 4.8%로 올랐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 미국의 국가채무 증가에 대한 우려가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꼽혔다.
마켓워치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지면 미 국채 매수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채 매수 수요가 줄어 가격이 내려가면 금리는 오른다.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가 새로 돈을 빌리거나 만기가 돌아온 빚을 새 빚으로 갚을 때의 이자 부담도 커진다.
미국 자산관리업체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퍼니 링크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에서 1~2주 넘게 유지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