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세단 K9, 지난달 29대 팔려 '역대 최저'…"SUV 선호·제네시스 쏠림 영향"

기사등록 2026/09/08 06:00:00

최종수정 2026/09/08 06:2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올해 판매 791대…제네시스 G80은 1.8만대

14년 만에 월 최저 실적…연말 단종설 나와

[서울=뉴시스] K9 외장  (사진=기아) 2024.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9 외장  (사진=기아) 2024.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기아 대형 세단 K9이 지난달 역대 최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2년 출시 이후 14년 만이다.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된 데다, 대형 세단 수요마저 제네시스로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K9의 지난달 판매량은 29대로 전년 동기(143대) 대비 79.7% 급감했다. 출시 후 월 판매량 기준 최저치다.

올해 들어서도 2월과 7월, 두 차례나 월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오피러스 후속으로 출시된 K9은 한때 '가성비 대형 세단'으로 주목받았으나, 점차 하락세를 걸었다.

종전 월 최저 판매량은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을 앞둔 2018년 2월 39대였다.

같은 해 신차 출시 직후인 4월에는 1222대로 반등했으며, 2018년 연간 기준 1만1843대를 팔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2021년 6월 부분변경을 거치며 2022년 6585대까지 회복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다시 1581대로 급감했다.

이 같은 부진은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굳어지고, 대형 세단 수요가 제네시스로 집중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2020년 43.3%의 점유율로 세단(41.7%)을 처음 추월한 SUV는 최근 점유율이 60%대까지 치솟은 반면, 세단은 30%대로 떨어졌다.

제네시스 주도로 재편된 대형 세단 시장 환경도 K9의 입지를 좁혔다.

K9(전장 5140㎜)은 제네시스 G80(4995㎜)과 G90(5275㎜)의 중간 크기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은 791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G80은 1만8861대, G90은 3087대 팔리며 K9 대비 4~24배가량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아가 이르면 연말께 K9을 단종하고,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기아는 니로,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레저용 차량(RV)을 앞세워 풀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전기차 역시 EV3·4·5·6·9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올해 6만602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2만6171대) 대비 39.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는 EV5가 라인업에 없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유의미한 성장세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강점이 있는 SUV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역량을 쏟는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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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형 세단 K9, 지난달 29대 팔려 '역대 최저'…"SUV 선호·제네시스 쏠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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