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코스 9개→10개로…운영 기간 3월 중순~11월 중순으로 연장
도보관광 후 식도락·쇼핑·문화 체험 등 이어지도록 동선 조정

남산성곽 느티나무 전망대.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의 밤길을 걸으며 역사와 야경을 즐기는 도보관광이 확대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야간 코스는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고, 금요일에는 오후 9시에 출발하는 늦은 밤 코스도 생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의 운영 기간과 시간을 확대하고, ‘남산 성곽 야간 코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 주요 명소를 걸으며 역사, 문화, 관광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야간에는 ‘서울로 야행’ ‘낙산성곽’ ‘청계천’ ‘덕수궁’ ‘정동’ ‘창경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 등 9개 코스를 운영해 왔다.
야간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5~10월이었던 운영 기간을 동절기를 제외하고 3월 중순~11월 중순으로 늘렸다.
해설 시작 시간도 기존 오후 6시·7시에서 오후 6시·8시로 바꿨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낙산성곽 등 3개 코스에는 금요일 오후 9시에 출발하는 특별 코스를 신설했다.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총 2.06㎞ 구간을 약 60분간 걷는 코스다. 남산의 자연과 역사,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 입구에서 출발해 느티나무 전망대, 노을 전망대, 웰니스 정원, N서울타워, 사랑의 열쇠 데크를 거쳐 팔각정까지 이어진다.
매일 오후 6시와 8시 두 차례 운영한다.

‘남산 성곽 야간 코스’ 지도. (이미지=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투어가 끝난 뒤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동선도 손봤다.
남산 성곽 코스는 종착지인 팔각정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하산 동선을 마련해 길거리 음식 등 전통시장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코스 가운데 낙산성곽은 대학로, 청계천은 익선동, 덕수궁은 북창동, 창경궁은 명륜동 등 인근 상권과 연계했다.
도보관광을 마친 뒤 식도락, 쇼핑,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야간경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문화, 관광, 상권 등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야간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남산’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육성해 방문객의 발길을 인근 상권까지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희망일 전날 오후 5시께 예약 확정 안내가 전달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야간 도보해설관광 확대와 남산 신규 코스 개설을 통해 더 풍성하고 활기찬 서울의 밤을 많은 관광객이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투어 후 지역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서울의 야간관광 수용태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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