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인간 운전보다 안전…교통사고 사망 없는 날 올 것"

기사등록 2026/09/07 16:00:0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개최

에어백 전개 사고 94%·부상 사고 82% 감소

[서율 뉴시스] 서윤주 인턴기자 = 7일 오전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가 열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 내부. 2026.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 뉴시스] 서윤주 인턴기자 = 7일 오전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가 열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 내부. 2026.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서윤주 인턴기자 = 모빌리티 기술 발전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고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이 인간 운전자보다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이면서 자율주행이 교통안전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티븐 한 웨이모(Waymo) 전무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 전무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20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며 "26초마다 한 명씩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이는 자율주행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모가 공개한 웨이모 운행 데이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동일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인간 운전자와 비교했을 때 자율주행차의 에어백 전개 사고는 94% 감소하고, 중상 또는 사망 사고는 82% 감소했다.

그는 "이는 모델이 아니라 실제 주행 데이터"라며 "웨이모 드라이버가 평균적인 인간 운전자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AI가 주변 상황을 추론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율주행의 안전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우라브 아가왈 엔비디아 수석 디렉터는 "자율주행차는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한 뒤 이를 실시간으로 실행한다"며 "안전한 자율주행의 핵심은 단순히 이전에 학습한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스스로 상황을 추론해 안전한 주행 궤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 AI는 도로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까지 사전에 학습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 주행 중 수집한 희귀 상황의 영상을 가상 세계로 옮긴 뒤 생성형 AI를 활용해 도로와 날씨, 보행자 등의 조건을 바꾸면서 하나의 사례를 수많은 상황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아가왈 디렉터는 "돌발 상황 영상을 신경망 재구성과 생성형 AI를 통해 10배로 늘리고, 여기에 보행자 행동 등의 변수를 적용해 다시 10배, 도로와 기상 조건 등을 바꿔 또 10배로 확장하면 하나의 사례를 최대 1000배 규모로 늘릴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모든 칩은 이런 자율주행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그는 "10년 뒤에는 전 세계에 수백만 대의 로보택시가 운행될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을 통해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전한 자율주행을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도시 인프라와 제도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새로운 이동 수단은 늘 새로운 기반 시설과 함께 자리 잡았다"며 "자율주행은 혼자서 달리는 차량이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정부와 업계, 도시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는 차량의 형태를, 부품사는 공급망을, 도시는 정류 공간을, 제도는 무인 기준을 준비하고 운송사업자와 새로운 협업 방식을 함께 찾아가야 한다"며 "K-자율주행 생태계를 지금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은 일부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사람이 기술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쓰이는 곳으로 찾아가 시민의 이동 습관 안으로 들어갈 때 기술은 비로소 일상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이동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정부의 역할도 함께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충분히 검증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실증 기회를 열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안전과 제도 역시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의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율 뉴시스] 서윤주 인턴기자 =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2026.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 뉴시스] 서윤주 인턴기자 =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2026.09.07.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개최하는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혁신을 일상으로: 적응의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자율주행, 인간 운전보다 안전…교통사고 사망 없는 날 올 것"

기사등록 2026/09/07 16:00: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