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기만하나"…'전현무 카자흐스탄 선택 예측' 황당 해명에 네티즌 격분

기사등록 2026/09/07 00: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있다. 사진 나혼자산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있다. 사진 나혼자산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조작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궤변을 내놓아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2%에 그쳤다. 이는 전주 방송이 기록한 5.1%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지만, 논란이 번지기 전인 지난달 21일 방송의 6.5%와 비교하면 1.3%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방송의 핵심 재미 요소였던 '즉흥성'이 사전 기획된 연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까닭이다.

논란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1박2일 여행을 두고 시작됐다. 알마티시 관광청이 촬영 지원 사실을 공개한 데다, 제작진이 방송 일주일 전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끊어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이번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

그러나 항공권 사전 예매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금전적 지원은 없었으나 현지 행정 절차와 진행 협조는 받았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이어 추가 입장을 내고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협조를 요청해 둔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덧붙였다. 절차 위반 지적을 받은 렌터카 대여에 대해서도 "현지 법규 위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의 무리한 해명이 나오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분통을 터뜨리는 글들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현무 독심술이라도 썼나"라는 글을 올려 제작진의 예측 해명을 직저적으로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현무 행동을 미리 예측해서 항공권을 준비했다는 게 말이 되나", "무당 방송인 줄 알았다, 예지력이 거의 신내림 수준이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있다"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가짜 즉흥 연출에 배신감을 느낀 시청자들의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진짜 즉흥 여행인 줄 알고 재밌게 봤는데 시청자들을 대놓고 기만했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즉흥이라는 무리한 설정을 밀어붙이다가 들통나니 납득하기 힘든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연출인 걸 인정하든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니 정이 다 떨어진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이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면서 6.5%까지 치솟았던 시청률은 조작 논란 이후 5%대로 추락했다. 황당한 해명으로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5%대 시청률마저 위태로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와의 투명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하는데 연출을 사실처럼 포장하거나 무리한 변명으로 논란을 덮으려 하면 시청자의 외면을 피하기 어렵다"라며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이 쌓아 올린 신뢰도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시청자 기만하나"…'전현무 카자흐스탄 선택 예측' 황당 해명에 네티즌 격분

기사등록 2026/09/07 00: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