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2015) 리메이크작…16일 개봉
![[서울=뉴시스]'인턴' 김도영 감독(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323_web.jpg?rnd=20260907145640)
[서울=뉴시스]'인턴' 김도영 감독(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영화 '인턴'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원작에 대한 각인이 강한 작품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재해석하기 위해 '인물'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도영 감독은 영화 '인턴'의 연출 방향과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 원작과의 차별점 등에 대해 밝혔다.
'인턴'은 회사 설립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동명 영화 '인턴'(2015)을 원작으로 한다.
김 감독은 전작 장편 영화에서도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했다. '82년생 김지영'(2019)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고, '만약에 우리'(2025)는 중국 로맨스 영화 '먼 훗날 우리'(2018)를 원작으로 했다.
그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 것에 대해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원작에 대한 각인이 굉장히 깊이 돼 있다. 관객이 원작의 좋아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그걸 고정시켜 놓고 (그 외의 요소를) 바꿔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 '만약에 우리'를 통해 원작과의 비교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에 우리'가 개봉한 뒤, 원작의 거대한 벽을 느꼈다. 원작과의 비교는 숙명이구나 싶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인턴'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차별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인물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 배치 등은 비슷하게 가지만 디테일은 다르게 가야겠다 생각했다. 어떤 걸 성공해야 한국화가 될까를 고민했을 때 결국 '인물'이라 생각했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사람처럼 인물을 묘사하면 우리의 얘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70대인 벤과 달리 기호는 60대다. 노동시장에서 제외됐지만 아직 노동력이 있는 사람들을 갖고 들어오고 싶었다. 굉장히 열심히 사는 청년들의 얘기도 하고 싶었다"며 "코미디보다 휴먼드라마에 방점이 찍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원작이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선우라는 인물의 성장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성장이란 용서와 화해도 있지만, 독립적인 주체로 서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소희에 대해선 이 같은 '선우'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했다. 그는 "배우 자체가 아티스틱한 면이 많다. 불안이 얼굴에 있어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배우라면 어둠과 밝음, 이 모든 걸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각보다 깡다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기호' 역을 맡은 최민식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가 '인턴'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호란 인물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부지런하다.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지점이 있다. 실제로 최민식 선배도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다. 굉장히 강한 면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다.
김준한은 실리주의 부대표 '영환' 역을, 류혜영은 인공지능(AI) 과몰입 경영지원 팀장 '민아' 역을 맡았다. 강태오는 선우의 남편 '민욱'으로 특별출연했다. 원작에 없던 인물인 영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존재로 작용하길 바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작품에서 감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신파를 경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파를 싫어한다. 신파가 되지 않으면서 울림이 있으려면 상황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16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도영 감독은 영화 '인턴'의 연출 방향과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 원작과의 차별점 등에 대해 밝혔다.
'인턴'은 회사 설립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동명 영화 '인턴'(2015)을 원작으로 한다.
김 감독은 전작 장편 영화에서도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했다. '82년생 김지영'(2019)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고, '만약에 우리'(2025)는 중국 로맨스 영화 '먼 훗날 우리'(2018)를 원작으로 했다.
그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 것에 대해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원작에 대한 각인이 굉장히 깊이 돼 있다. 관객이 원작의 좋아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그걸 고정시켜 놓고 (그 외의 요소를) 바꿔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 '만약에 우리'를 통해 원작과의 비교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에 우리'가 개봉한 뒤, 원작의 거대한 벽을 느꼈다. 원작과의 비교는 숙명이구나 싶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인턴'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차별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인물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 배치 등은 비슷하게 가지만 디테일은 다르게 가야겠다 생각했다. 어떤 걸 성공해야 한국화가 될까를 고민했을 때 결국 '인물'이라 생각했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사람처럼 인물을 묘사하면 우리의 얘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70대인 벤과 달리 기호는 60대다. 노동시장에서 제외됐지만 아직 노동력이 있는 사람들을 갖고 들어오고 싶었다. 굉장히 열심히 사는 청년들의 얘기도 하고 싶었다"며 "코미디보다 휴먼드라마에 방점이 찍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원작이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선우라는 인물의 성장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성장이란 용서와 화해도 있지만, 독립적인 주체로 서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소희에 대해선 이 같은 '선우'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했다. 그는 "배우 자체가 아티스틱한 면이 많다. 불안이 얼굴에 있어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배우라면 어둠과 밝음, 이 모든 걸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각보다 깡다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기호' 역을 맡은 최민식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가 '인턴'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호란 인물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부지런하다.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지점이 있다. 실제로 최민식 선배도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다. 굉장히 강한 면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다.
김준한은 실리주의 부대표 '영환' 역을, 류혜영은 인공지능(AI) 과몰입 경영지원 팀장 '민아' 역을 맡았다. 강태오는 선우의 남편 '민욱'으로 특별출연했다. 원작에 없던 인물인 영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존재로 작용하길 바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작품에서 감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신파를 경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파를 싫어한다. 신파가 되지 않으면서 울림이 있으려면 상황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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