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반 걸리던 보고서가 1시간 만에"… 영림원, '직원표 AI'로 ERP 혁신 가속

기사등록 2026/09/07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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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AI 경진대회'서 11개 혁신 과제 발굴…마케팅·해외개발·컨설팅 생산성 비약

전담 조직 신설·Y스페이스 워크숍 가동…사내 실험 성과를 상용 'AI ERP'로 이식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마케팅 캠페인 성과 보고서 한 건을 작성하는 데 걸리던 평균 6시간 30분이 1시간 안팎으로 줄었다. 외부 솔루션을 사들여 얻은 결과가 아니라, 직원이 자기 업무의 병목을 찾아 직접 만든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낸 성과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런 사내 AI 활용 경험을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 고도화로 연결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I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사내 활용 환경을 만들고, 교육과 경진대회·워크숍에서 발굴한 사례를 AI ERP 기능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앞서의 마케팅 사례는 지난 7월 3일 열린 '2026년 제1회 AI 활용 개인 생산성 향상 사례 경진대회'에서 나왔다. 영림원소프트랩에 따르면 참가자 데이터와 설문 결과, 발표자료 등을 AI가 분석해 캠페인 성과와 개선 방향을 정리하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입력부터 보고서 초안 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고객 메일 답변과 품의서 작성·검토, 서비스 유사사례 검색, ERP 화면 검증, 해외 개발, 코드 리뷰, 영업 지원, 개인 맞춤형 학습 등 총 11개 과제가 공유됐다.

부문별 성과도 나왔다. ERP 구현 컨설팅 부문은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처리하던 ERP 화면 조회 업무를 한 화면에 통합해 관련 절차를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해외개발 부문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과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ODC(해외개발센터)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했다. 요구사항 및 유사사례 탐색, 개발 사양서 작성·번역, 출력물 분석 등을 지원하며 일부 기능은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영업 부문은 공개 재무지표를 활용해 ERP 도입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의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고, R&D 부문은 이메일과 업무용 채팅을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AI 스터디노트'의 전사 활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사내 실험을 뒷받침하기 위해 영림원소프트랩은 AI 전환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운영, 사내 업무 적용, 고객 서비스 반영까지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파주 글로벌 R&D 센터 'Y SPACE'에서는 현업 중심의 혁신 워크숍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8월 26일 워크숍에서는 시스템과 업무 흐름을 점검하고 AI 업무 자동화 방안과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임직원의 AI 활용 경험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사내 뉴스레터도 창간해, 필요한 AI 기능과 고객 현장 요구사항을 제안받아 제품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지난 8월부터 문서와 이미지 속 정보를 ERP에 자동 입력하는 'AI 자동입력', ERP 데이터를 요약하는 '비즈니스 브리핑', 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업무 자동화',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내용을 제시하는 'AI 시트분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I 챗봇 'K-BOT'에서는 ERP 데이터 검색과 보고서 자동 생성, 파일 기반 질의응답, ERP 활용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AI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 것보다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에서 해결할 문제를 찾고 실제 활용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해 성과를 만들어가고, 현장에서 발굴된 사례를 제품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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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반 걸리던 보고서가 1시간 만에"… 영림원, '직원표 AI'로 ERP 혁신 가속

기사등록 2026/09/07 15:0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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