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가계대출 5월 5.5조·6월 5.9조 증가…주담대도 증가세
보험권 5~7월 연속 증가…보험계약대출 석 달 새 2조4647억↑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439_web.jpg?rnd=20260817161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가계대출이 은행권과 보험권에서 동반 증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최근 1년 반 동안 41조원 늘어난 데 이어 보험권에서도 최근 석 달 연속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 말 73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67조6000억원, 올해 6월 말 77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6개월 동안 41조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37조6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48조6000억원으로 11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39조4000억원에서 147조2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늘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7조6000억원, 하나은행은 7조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2월 7000억원, 3월 6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4월 1조9000억원, 5월 5조5000억원, 6월 5조9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5000억원, 5월 1조8000억원, 6월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권에서도 최근 가계대출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3927억원 감소했지만 5월 8813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1조639억원 늘었다. 7월에도 잠정치 기준 7172억원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험계약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보험계약대출은 5월 7541억원, 6월 1조145억원, 7월 6961억원 각각 증가했다. 석 달간 증가액은 총 2조4647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다만 은행권에 이어 보험권에서도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의원은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대출 문턱만 닥치는 대로 높였지만, 빚은 못 잡고 대출 수요만 보험권 등으로 떠미는 풍선효과를 키우고 있다"며 "대출 창구 틀어막기가 아닌 가계부채의 근본 원인을 겨냥한 정교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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