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서비스업 가입자 28만명 증가…건설업 37개월째 감소
29세 이하 청년 48개월째 감소…40대 2개월 연속 증가
신규 구인인원은 16만명…전년 동월 대비 6300명 증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8.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10054_web.jpg?rnd=2026082512224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보다 27만8000명 늘며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가입자는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1만명 감소해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1.8%)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 18만3000명에서 올해 1월 26만4000명으로 커진 뒤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월 26만4000명, 2월 25만9000명, 3월 27만명, 4월 27만1000명, 5월 27만명, 6월 26만6000명, 7월 27만8000명에 이어 지난달 27만8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28만200명(2.6%)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업이 11만2400명으로 가장 큰 폭 늘었으며 숙박·음식점(5만6800명), 사업서비스(2만35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2만23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1500명)과 부동산업(1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2200명(0.1%) 늘어난 384만7000명을 기록하며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세부 업종을 보면 기타운송장비업 가입자가 7600명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4700명), 식료품(2900명), 기계장비(27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선박·보트 건조업은 5700명 증가해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노동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기타운송장비 중 조선 쪽이 많이 기여했고, 식료품도 K-푸드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광학 역시 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금속광물(3500명), 섬유제품(3200명), 화학제품(2400명) 등은 줄었다. 특히 섬유제품은 2021년 9월부터 6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의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는 1만2000명 증가했으며, 이들을 제외한 가입자는 1만명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7월 1만5000명에서 다소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는 6800명 줄면서 37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합건설업(7000명)을 중심으로 줄었지만 전체 감소 폭은 3월 9100명에서 4월 8800명, 5월 8400명, 6월 8100명, 7월 7100명, 8월 6800명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21365020_web.jpg?rnd=202607151241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9세 이하에서는 제조업(-2만3000명), 정보통신업(-1만3000명), 보건복지업(-1만3000명), 도소매업(-8000명) 등에서 감소하며 총 5만6000명이 줄었다. 7월 5만700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2022년 9월부터 48개월 연속 줄면서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 수는 20만7000명 증가했으며, 30대(8만5000명)와 40대(3400명) 역시 늘었다. 특히 40대는 7월 4000명 늘어나며 33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지난해 8월(0.44)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노동부의 채용 플랫폼인 '고용24'를 이용한 기업의 구인과 구직자 등록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체 노동시장의 구인·구직 상황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신규 구인인원은 1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4.1%) 증가했다. 제조업에서 4100명, 보건복지업에서 3300명, 사업서비스업에서 2300명 늘었으며 공공행정업(-1600명), 운수창고업(-13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신규 구직인원은 35만2000명으로 1000명(-0.2%)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0.3%) 감소했으며, 구직급여 지급자 수 역시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3000명(-3.6%) 줄었다. 지급액도 1조84억원으로 245억원(-2.4%)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고용 상황이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지급액이 감소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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