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중심 경기 개선 지속에도…"가계 소득·소비 파급 제한"

기사등록 2026/09/0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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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9월호 발표

"수출·설비투자 높은 증가세…소비 개선은 완만"

"중동 정세·美 통상정책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개선이 가계 전반의 소득으로 충분히 파급되지 못하면서 소비 개선세는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국내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관련 부문의 제조업 생산도 증가를 지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KDI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7월의 '완만한 개선 흐름'보다 경기 판단을 한층 긍정적으로 바꾼 바 있다.

이달에는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가계소득과 소비로의 파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생산은 서비스업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제조업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개선세를 이어갔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6%, 서비스업 생산은 3.5% 늘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3.2% 감소했다.

소비는 가계 구매력 회복이 제한되면서 개선세가 다소 약해졌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8% 감소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가 4.1% 줄었다.

월별 변동을 완화한 6~7월 평균 소매판매는 1.5% 증가했지만 1분기 평균 증가율인 3.2%에는 못 미쳤다. KDI는 상반기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0.3%에 머무는 등 가계 구매력 회복이 제한된 점이 소비 개선을 제약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는 66.0% 늘었다.

KDI는 8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 증가율이 96.5%로 확대되는 등 선행지표도 반도체 관련 투자의 견조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수출 역시 글로벌 AI 관련 투자 수요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7%, 일평균 수출은 72.5% 증가했다. 일평균 금액 기준 반도체 수출은 216.1%, 컴퓨터는 431.2% 급증했다.

노동시장은 둔화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늘어 6월 6만3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20대 고용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청년층 고용 여건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KDI는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통상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사진=KDI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사진=KDI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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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중심 경기 개선 지속에도…"가계 소득·소비 파급 제한"

기사등록 2026/09/07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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