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韓신속대응팀, 오늘 헬기 2대 띄운다…"위어댐 우선 수색"(종합)

기사등록 2026/08/30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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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두산에너빌리티·신속대응팀 헬기 2대 운항 계획

수색 범위 사고 현장 중심으로 넓힐 듯…드론도 검토

외교부 "헬기 이륙시 위어댐부터 수색할 예정"

[서울=뉴시스]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김모씨가 홍수 이전 근무하던 위어댐 인근 모습.(사진=실종자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김모씨가 홍수 이전 근무하던 위어댐 인근 모습.(사진=실종자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가 30일 헬기 2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현장 상황에 따라 드론 활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임차한 1대, 신속대응팀 헬기 1대 등 2대를 운항해 수색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두 대가 모두 뜰 수 있을지, 한 대라도 뜰 수 있을지 등은 네팔 군당국 허가와 기상 상황에 달려있다"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수색 범위는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정부는 헬기가 이날 이륙할 경우 위어댐(Weir·물막이댐) 지역을 우선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트리슐리강 상류의 위어댐은 하류의 메인오피스(사무동)에서 직선거리로 10㎞ 떨어져 있는데,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가족이 수색을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전날 헬기 운용 계획 수립시 해당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황과 험준한 지형 등으로 인해 수색하지 못했다"라며 이날 이륙시 우선적으로 수색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헬기 외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 현지에 도착한 2차 신속대응팀이 드론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헬기를 통한 수색뿐 아니라 드론을 활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투입 여부와 시점은 현장 상황과 당국 허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팔 정부는 2차 홍수 피해 위험성 등을 이유로 모든 민간 헬기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 측이 임차한 헬기에 대해 예외적으로 전날 운항을 허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군 당국도 한국 측이 제공한 위치 추정 좌표 등을 토대로 헬기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우리 정부에 설명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네팔 군당국이 한국인 연락두절자를 염두에 두고 헬기를 띄운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라며 "다만 수색을 통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상작전 내용에 대해서도 문의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100여명 중 연락 두절된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터널은 우리 국민들의 근무지와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운 거리에 있어 홍수 당시 터널 쪽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기업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전날인 29일 민간 헬기를 두 차례 투입해 사고 현장 일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신속대응팀은 라수와 지역 사고 현장 상공을 비행하며 사무동 건물 주변 등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육안 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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