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났지만 구조 총력…네팔 대홍수 닷새, 발전소 터널 공기 주입(종합)

기사등록 2026/08/30 17:39:1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750명 사망·3044명 실종

[누와코트(네팔)=뉴시스] 29일(현지시간) 대홍수로 인해 토사가 수m 이상 쌓인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 마을에서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길목이다. 2026.08.29.
[누와코트(네팔)=뉴시스] 29일(현지시간) 대홍수로 인해 토사가 수m 이상 쌓인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 마을에서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길목이다. 2026.08.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을 덮친 재앙적인 대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30일 여전히 300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악천후와 수위 상승, 추가 재난 위험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군과 공병대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이 지역에서만 수력발전소 근로자 933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수와 구역의 '어퍼 트리슐리-1' 및 '트리슐리-3A' 현장에서는 진흙으로 막힌 터널 내부로 관을 삽입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

수단 구룽 네팔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작은 개구부를 통해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고 매몰된 근로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굴착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내린 비와 불어난 강물로 오전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됐으나 이후 상황이 호전되면서 작업이 재개됐다.

[서울=뉴시스] 2023년 홍보 영상에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년 홍보 영상에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도 피해 지역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룽 통상구 인근에는 2141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500여 명이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에 직접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구조대는 산사태로 형성된 호수(언색호)의 범람으로 추가 홍수 위험이 커지자 한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CCTV는 해당 호수가 자연적으로 물을 방출하고 있으며 자연댐 붕괴 위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네팔에도 구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터널 구조 전문가 2개 팀을 네팔 재해 현장과 수도 카트만두로 파견했으며, 위성 및 수문 자료와 조기경보 정보 등을 공유하며 실종자 수색과 재난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접경 지역에서 빙하가 붕괴하고 대량의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 붕괴로 대규모 물과 토사가 급격하게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네팔 리룽봉 남사면의 빙하가 갈라지면서 빙암 붕괴가 발생했고, 이후 거대한 토석류가 형성돼 20㎞ 이상 이동한 뒤 중국 지룽 통상구를 덮쳤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네팔과 중국을 합친 사망자는 750명, 실종자는 3044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734명으로 늘었으며 외국인 수백 명을 포함해 2498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티베트에서는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

네팔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360만 달러, 영국이 680만 달러, 유엔이 250만 달러의 인도적·긴급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유럽연합(EU)과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도 지원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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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났지만 구조 총력…네팔 대홍수 닷새, 발전소 터널 공기 주입(종합)

기사등록 2026/08/30 17:39: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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