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재선출' 제동 걸린 장동혁…사퇴론 재점화하나

기사등록 2026/08/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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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앞둔 장동혁…쇄신안 추진 주춤

張, '중진 총선 불출마' 언급에…중진들 공개 불만

정점식, 조기 전대 가능성 언급도…갈등 커질 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추진한 '당협위원장 당원 선거 재선출'이 정점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장 대표는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 중심'을 골자로 한 당 쇄신안 발표를 준비했으나 이 또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는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해 온 그간의 관례를 깨고 일괄 사퇴 후 당원 투표 등으로 재선출하는 방안이 논의 안건으로 올랐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출될 때까지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둬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가 다시 열렸으나, 당협위원장 재선출 관련 안건은 결정이 보류됐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다수가 찬성 입장이었던 만큼 표결로 강행 처리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정 원내대표가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당원협의회 운영위에서 재선출하는 기존의 방식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총의를 모았다. 의원총회 결과는 최고위원회에 전달돼 이르면 오는 24일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협위원장 당원 선거 재선출' 안건으로 그간 상황을 관망하던 중진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장 대표를 향한 사퇴론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장 대표의 당협위원장 재선출 방안 추진은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장 대표가 한 유튜브 매체에서 '중진 불출마가 다음 총선에 도움이 된다'는 발언을 하면서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5선인 권영세 의원은 지난 20일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의 '중진 총선 불출마' 언급에 대해 "최근 당 사정이나 장 대표의 그런 얘기를 보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확실히 더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협위원장 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현역 의원들을 교체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잘못하다가 지역구도 없어지는데 같은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뛸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6선인 조경태 의원도 지난 19일 YTN 라디오에서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한다는 공갈 협박 정치는 결국 국민들하고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 사퇴론이 재점화되는 와중에 정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 대표와 결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3선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장동혁 지도부의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 원내대표가 장 대표 거취 문제에 있어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으로도 해석됐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기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4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될 '당협위원장 당원 선거 재선출' 안건이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으로 모아졌음에도 장 대표가 이를 강행할 경우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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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2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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