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백기 들고 항복해야…오만 방해하면 폭격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6/08/18 0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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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협상 시한 만료' 이란에 항복 요구

이란과 호르무즈 항로 협상 오만에 경고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8.17.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8.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60일 종전 협상'이 만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저 시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란이 "백기를 들고 항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전과 관련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중간선거는 내 생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는 "첫 번째 목표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란이 어떤 방식이나 형태, 형식으로든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을 상대로 시간에 쫓겨 협상하지 않고, 비핵화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포커를 잘 치지만 죽어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란이 협상에서 속내를 감추는 데 능숙하지만, 사실은 장기화하는 전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한 무기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며 언론에서 제기한 무기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간의 협상 기간에 돌입한 것은 6월 18일이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향방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최종 타결안을 최장 60일 이내에 연장 가능 조건으로 협상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합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7월 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란을 타격했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과 역내 미군 기지를 공습하며 반격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08.0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08.05.
이날 MOU가 채결된 지 60일째 되는 날이지만, 양국 간 물밑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긴장은 더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오만의 역할을 질문받고는 "만약 호르무즈 해협의 협상 합의에 방해가 된다면 오만을 폭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17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항로의 '지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 전까지 하루 약 2000만 배럴이 인도양으로 빠져나가는 페르시아만-오만만 사이의 핵심 통로였다.

그러나 전쟁 직후 이란은 기존 항로를 봉쇄하고 해협 북쪽에 새 항로를 개설하면서 선박들이 그쪽만 이용하도록 강제했다. 나아가 선박 출입을 통제하면서 해협을 오가는 선박 수가 하루 평균 130척에서 그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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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백기 들고 항복해야…오만 방해하면 폭격할 것"(종합)

기사등록 2026/08/18 03:17: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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