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동상 앞 하반신 노출 촌극…경찰 경범죄 검토

기사등록 2026/08/11 17:54:32

최종수정 2026/08/11 1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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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시스] 지난 6일 고창군청 건너편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버어진 고창동학혁명시민연대 대표의 하반신 노출사건에 대해 박현규 전 고창군의장이 자신의 SNS에 지역의 품격을 강조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지난 6일 고창군청 건너편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버어진 고창동학혁명시민연대 대표의 하반신 노출사건에 대해 박현규 전 고창군의장이 자신의 SNS에 지역의 품격을 강조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의 일부 시민단체 대표가 고창 중심지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집회 중 바지를 벗고 하반신을 노출하는 등 과도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단순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대낮 초등학교 건너편이 집회 장소인 점, 동학농민혁명 성지라 자부하는 고창의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벌어진 일이란 점 등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후보 측 인사들이 집회의 주축 세력이란 점도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고창동학혁명시민연대는 지난 6일 고창군청 건너편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지방선거 과정 선거비리 의혹 사건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때 집회 방법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지적하는 군청과 경찰 등에 시민연대 대표 A씨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울러 A씨의 행위를 현장의 행인이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 영상이 고창지역의 유명 인터넷카페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시간 군청 로타리'란 제목의 게시물에는 "애들도 다니는 낮인데 와…"란 댓글이,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고창의 품격이 언급된 지역 인사의 SNS에는 "처참한 수준을 보여줍니다"와 "…동학을 앞세워 동학을 어지럽게 하는 이들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등 대부분 비판적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기백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그곳은 고창의 동학농민혁명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건 고창의 동학을 욕 먹이는 짓"이라며 "동학이란 표현이라도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고창동학혁명시민연대 대표 A씨는 "집회를 준비하던 때 갑자기 나타난 군청 직원들이 집회를 탄압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다소 흥분하다 보니 한복바지의 끈이 풀려 일어난 일일 뿐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군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사안과 관련해 경찰은 "공연음란죄와 경범죄 과다노출이란 범주 안에서 사안을 판단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한편 주민의 대표적 문화공간에서 특정 단체의 장기간 천막집회가 이어지자 지역 공연단체 및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국악예술단 고창의 정호연 대표는 "군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고창의 대표적인 공연장소를 장기화된 집회 때문에 잃어버린 상태"라며 "전봉준동상 앞 공연 터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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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동상 앞 하반신 노출 촌극…경찰 경범죄 검토

기사등록 2026/08/11 17:54:32 최초수정 2026/08/11 1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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