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영. (사진 = KBS 2TV '옥문아' 캡처)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416_web.jpg?rnd=20260808100803)
[서울=뉴시스] 하영. (사진 = KBS 2TV '옥문아' 캡처) 2026.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학자 심용환이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참여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11일 소셜미디어에서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만년의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그는 "여배우의 증조부는 젊은 날 의친왕의 총애를 받았던 뛰어난 의학 엘리트였다. 또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책임을 좌시하지도 않았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밖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요', '저는 제 힘으로 성공했어요', '물려 받은거 별거 없어요' 이런 식의 친일파 후손들의 역사 인식에서 멀지 않으니 말이다"고 했다.
심용환은 "중요한 점은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어떤 학자의 발언 하나를 두고 언론이 '역사학계'라고 단정지음으로 이제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돼 버리고 말았다"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영은 7일 방송된 KBS 2TV 토크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고 밝혔고, 이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하영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했지만 이날 추가 입장을 내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 하영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고종을 진료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11일 소셜미디어에서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만년의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그는 "여배우의 증조부는 젊은 날 의친왕의 총애를 받았던 뛰어난 의학 엘리트였다. 또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책임을 좌시하지도 않았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밖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요', '저는 제 힘으로 성공했어요', '물려 받은거 별거 없어요' 이런 식의 친일파 후손들의 역사 인식에서 멀지 않으니 말이다"고 했다.
심용환은 "중요한 점은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어떤 학자의 발언 하나를 두고 언론이 '역사학계'라고 단정지음으로 이제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돼 버리고 말았다"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영은 7일 방송된 KBS 2TV 토크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고 밝혔고, 이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하영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했지만 이날 추가 입장을 내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 하영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고종을 진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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