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독립유공자 위한 '대한민국 명예여권' 제작
파라다이스그룹, 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815런' 후원

빙그레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식품·호텔 업계가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고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고자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파라다이스그룹을 비롯한 식품 및 호텔 업계가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재조명하고 그 후손들을 지원한다.
빙그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30인의 '명예여권'을 전시하는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 특별전을 운영한다.
오는 10월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광복 81주년 독립운동 캠페인 '대한의 가장 빛나는 여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빙그레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를 위한 '대한민국 명예여권'을 제작했다. 공훈 전자 사료관 기록을 바탕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다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이국 땅에서 서거한 독립유공자 중 30인을 선정했다.
안중근, 김태연, 김천익, 박영, 이애라 선생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 연해주, 일본 등에서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18일 독립기념관에서 전달식을 열고 독립유공자를 위해 제작한 명예여권과 감사패를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또 이번 특별전을 마련하고 캠페인 영상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명예여권과 독립유공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빙그레공익재단을 통해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국가유공자(제복근무자) 후손으로 장학 대상을 확대했다.

빙그레가 제작한 '대한민국 명예여권'. (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그룹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해비타트 '잘될 거야 대한민국 2026 815런' 행사에 기금 8150만원을 후원한다.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광복절에 기부 마라톤 행사인 '잘될 거야 대한민국 815런'을 개최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잘될 거야 대한민국 815런'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 당일에는 그룹 임직원들도 8.15㎞의 코스를 함께 달릴 예정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매일 만나는 제품 패키지를 통해서 독립정신을 기리기도 한다.
서울우유는 지난 6월 서울북부보훈지청 및 국가보훈부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온팩(on-pack)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6월 한 달간 제품 패키지에 김구 선생의 사진과 생애를 소개하는 내용과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 기업은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경우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과 확산에 앞장서온 김호연 회장의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힘쓰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4년 연속 '815런'을 후원 중이다. 지난해에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후원금 8150만원을 전달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독립운동을 위해, 나라를 위해 애쓰고 고생하신 분들을 다시 되새길 수 있게하는 활동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획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해 후원한 '잘될 거야 대한민국 2025 815런' 현장의 모습.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