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전남광주, 폭염 피해 눈덩이…프로야구 취소

기사등록 2026/08/04 19:02:18

최종수정 2026/08/04 19: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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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온열질환 하루 18명 발생…올 들어 최다

누적 온열질환 197명 달해…프로야구 경기도 취소

고수온에 광어 폐사 양식어류 11만5800마리 피해

가축 8만5077마리 폐사…피해액 11억2000여만원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음 간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고 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최고기온이 39도,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2026.08.04.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는원숭이가 얼음 간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고 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최고기온이 39도,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에 연일 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가 이틀째 발효 중인 광주에서는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까지 취소됐다.

4일 전남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전남광주에서는 열탈진·열사병·열경련 등 온열질환자 18명이 발생했다. 올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지난 5월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97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와 가축 폐사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완도 2개 어가에서 광어 1만7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는 완도 10개 어가, 광어 11만5800마리로 늘었다. 피해액은 복구단가 기준 4억9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여름 들어 이날까지 누적 가축 폐사 피해도 155개 농가, 8만5077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닭 6만8081마리, 오리 1만1663마리, 돼지 5333마리다. 잠정 피해액은 11억2000만원에 이른다.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28일 전남광주 무안군 한 양돈농가 축사에 있는 돼지가 더위에 지쳐 누워 있다. 2026.07.28. goodwrite97@newsis.com
[무안=뉴시스] 양시원 기자 = 28일 전남광주 무안군 한 양돈농가 축사에 있는 돼지가 더위에 지쳐 누워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폭염은 스포츠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오후 6시30분 전남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광주 주요 지점 최고기온은 조선대 39.8도, 광주과학기술원 39.1도, 광양읍 38.7도, 광주 38.6도, 순천 황전 38.5도, 곡성 석곡 38.4도, 서구 풍암 38.2도, 장성 38.1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 38.5도, 조선대 38.3도, 영암 시종 38.1도, 광주과학기술원 37.9도, 광주·곡성 석곡 37.7도, 담양·순천 황전 37.6도, 담양 봉산·광산·장성 37.3도, 곡성·강진 성전 37.2도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장성과 광양, 순천, 곡성북부·곡성남부, 광주동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담양과 화순, 보성, 여수 등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거문도·초도와 영광 낙월면, 완도 여서도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던 더위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여수와 보성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한 단계 완화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전남광주 곳곳에 5~6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 소식에도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무더위와 열대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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