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늘어도 냉방비에 수수료 걱정…외식업계, '폭염 청구서' 우려

기사등록 2026/07/28 15: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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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매장 찾는 손님↓…종일 가동하는 에어컨 부담↑

배달 수수료에 포장 비용도 부담…수익성 개선 기대 못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26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기록적인 폭염으로 외식업계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식당이나 매장은 손님 발길이 뜸해도 냉방비를 감당해 하고, 배달 주문이 늘어도 배달 수수료에 포장비 탓에 수익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폭염 청구서'를 받아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장은 무더위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면서 방문객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 반면, 30도를 크게 웃도는 더위 탓에 냉방기 가동 시간은 크게 늘어 전기요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주방 열기까지 더해지는 식음료업장 특성상 냉방기를 더 강하게 틀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 전력 사용량은 다른 계절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보험연구원(KIRI)의 '폭염재해와 기후 취약계층'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은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작업 중단에 따른 근로소득 감소 같은 간접 손해를 초래한다.
 
이에 학계에서는 폭염기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신설·확대 등 여름철(7~9월) 한시적으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기금 감면이나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달 비중의 높은 업장의 경우 주문량이 증가하며 매출을 일정 부분 떠받치고 있지만, 중개·배달 수수료와 포장비 부담이 커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달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카드 결제 수수료 등에 더해 포장 용기 비용까지 함께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도 실제 남는 이익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비가 그친 뒤 폭염이 찾아온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손 선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비가 그친 뒤 폭염이 찾아온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손 선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이에 업계는 배달 주문 증가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사앱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BBQ는 신메뉴 '필크런치' 출시하면서 BBQ앱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혜택을 마련했다. 맘스터치는 셰프 컬렉션, 무한도전 컬래버레이션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프로모션을 자사앱 중심으로 운영했다.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책도 고민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빽다방은 고객 유치 및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중순께 본부 지원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식재료 가격 상승도 외식업계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실제 공급이 줄어들 경우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냉방시설 풀가동에 따른 전기료 부담과 함께 유동인구 감소, 여름 휴가철과 맞물린 구인난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본사는 가맹점 요청 시 구인 상황과 상권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7.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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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늘어도 냉방비에 수수료 걱정…외식업계, '폭염 청구서' 우려

기사등록 2026/07/28 15:5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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