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FA' 노린 KIA 김호령, 타격 급제동…11년만 기적 앞두고 '흔들'

기사등록 2026/09/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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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경기 타율 0.207…11일 SSG전 선발 제외

2015년 프로 데뷔 후 11년 만에 FA 자격 획득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4회 말 2사 주자없음 상황 KIA 김호령이 우중간 1루타를 날린 뒤 주루코치와 주먹인사하고 있다. 2026.09.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4회 말 2사 주자없음 상황 KIA 김호령이 우중간 1루타를 날린 뒤 주루코치와 주먹인사하고 있다. 2026.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시즌 막판 타격 부진이라는 변수와 마주했다.

김호령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8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그는 8회말 2사 1루에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시즌 막판인 9월에 접어들며 타격감이 다소 가라앉은 그는 이날도 반등세를 그리지 못했다.

김호령은 9월 9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2타점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기존 장점이던 수비에 타격까지 더해지며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 지표가 하락하면서 대형 계약에 대한 전망에도 다소 먹구름이 드리운 모양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KIA 김호령이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6.08.29.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KIA 김호령이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6.08.29. [email protected]

김호령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뒤 11년 만에 FA 시장에 나설 기회를 잡는다. 만 35세의 나이에 처음 맞는 소중한 FA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김호령의 FA 전망은 밝았다.

리그에서 손꼽힐 만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호령존'이라는 별칭까지 얻을 만큼 그는 중견수 수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정확한 타구 판단과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김호령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타구를 잡기 위해 과감하게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 유니폼 마킹이 떨어질 정도의 투혼은 KIA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방망이까지 살아나면서 그의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김호령은 지난 5월19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고, 8월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타점을 쓸어담으며 또 한 번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까지 장착했다.

검증된 수비 능력에 기존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까지 보완하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가 가장 '핫한 매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시작 전 열린 홈 개막전 행사에서 KIA 김호령이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2026.04.0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시작 전 열린 홈 개막전 행사에서 KIA 김호령이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하지만 시즌 막판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타격 지표가 흔들리며 올 시즌 내내 아쉬웠던 그의 낮은 출루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김호령은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3홈런 61타점 6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잠시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경기를 7~9번 하위타선으로 나선 만큼 그는 폭발력보다는 득점 기회를 최대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출루를 해야 할 의무를 지녔다.

하지만 볼넷/삼진 비율은 0.22로 리그 최하위권이며 시즌 전체 출루율도 0.311에 머물고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36으로 높지 않다.

기본적으로 출루 기능이 높지 않은 상황에 안타 생산 능력까지 줄어들며 김호령의 타자로서 가치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김호령에게 수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중견수 매물이 귀한 만큼 그의 대체 불가능한 수비 능력은 여전히 고평가받고 있다.

결국 남은 시즌 김호령에게 필요한 것은 타격 반등이다.

김호령의 소속팀 KIA도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가 팀에 힘을 보탤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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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FA' 노린 KIA 김호령, 타격 급제동…11년만 기적 앞두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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