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전남국립의대, 13일까지 답변 기다리겠다"

기사등록 2026/07/09 15: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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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청사 타운홀미팅서 목포대·순천대 최종 합의 촉구

"전남국립의대 핵심은 동·서부권 균형 의료 인프라"

[전남광주=뉴시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 소공연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동부·무안·광주 3개 청사 기능 배분 및 행정 효율성,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통합특별시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 소공연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동부·무안·광주 3개 청사 기능 배분 및 행정 효율성,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통합특별시 제공).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전남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답변을 오는 13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이 통합의대 설립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지방정부 차원의 중재에서 손을 떼고 다른 방식의 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 시장은 9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전남국립의대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13일까지 답변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한 시민은 "통합의대가 전남 동부권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온다"며 서부권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민 시장은 전남국립의대 논의의 핵심은 특정 지역 유치가 아니라 균형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서부권을 좀 더 신경 써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의대와 의대병원이 동부권으로 간다고 하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이 전남국립의대 설립의 전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대학이 통합하지 않으면 의대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원래는 대학의 일이지만 양쪽이 서로 하겠다고 하니 지방정부가 중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정부의 중재에도 두 대학 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민 시장은 "그게 함정이었다"며 "안 풀리고 티격태격하다가 거의 마지막 위기에 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도 양 대학이 하나로 합치지 못하겠다고 하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민 시장은 그동안 양 대학에 제시한 절충안도 소개했다.

그는 "절충안 중 하나가 대학본부와 의대를 하나로 묶고 대학병원을 하나로 묶어 어느 쪽이든 하나씩 선택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의대와 대학병원을 특정 지역에 모두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부권과 서부권이 각각 역할을 나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취지다.

민 시장은 "원래 지자체의 목적은 양쪽에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라며 "시작은 그렇게 나눠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두 대학에 9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자 시한을 13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9일까지라고 했는데 답을 주지 않았다"며 "13일로 해놓았고 13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손을 뗄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 시장은 '손을 떼겠다'는 발언이 전남국립의대나 지역 의료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을 뗀다는 것이 무관심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지방정부가 끼어들어서 괜히 일이 안 되게 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의료문제 때문에 개입했는데 (지방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대학들이 이 정도로 합의하지 못한다면 적극 지원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 확충을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민 시장의 이날 발언은 목포대와 순천대를 향한 사실상 최종 합의 촉구로 풀이된다. 전남국립의대 설립이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되는 만큼 합의가 지연될 경우 의대 설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 시장은 전남국립의대 논의가 동부권과 서부권의 유치 경쟁이 아니라 양 지역 모두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균형개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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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전남국립의대, 13일까지 답변 기다리겠다"

기사등록 2026/07/09 15:55: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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