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최대 실적·SK하이닉스도 신기록 전망
메모리 이어 MLCC·FC-BGA 등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2931_web.jpg?rnd=2026070710060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두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메모리 업체 실적 뿐 아니라 부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버 한 대에 탑재되는 고부가 메모리와 반도체 기판, 수동부품 수요가 함께 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전자부품사도 수혜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810%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대부분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84조5746억원, 영업이익 64조7967억원 수준이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배 가까이 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높여 잡고 있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40조원, SK하이닉스를 261조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배경에는 AI 서버 투자 확대가 자리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서버는 고성능 메모리 뿐 아니라 전력 안정성과 신호 전달을 뒷받침하는 부품 수요도 함께 키우는 만큼, 수혜 범위가 부품업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고성능 반도체와 전력 공급, 신호 전달 구조가 복잡해 고부가 MLCC와 패키지 기판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삼성전기는 1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고, 2분기에도 매출 3조원대와 3000억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MLCC,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FC-BGA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LG이노텍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이폰향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AI 수요는 특정 부품 하나가 아니라 서버 전체의 사양을 끌어올리는 흐름"이라며 "메모리뿐 아니라 기판, MLCC 등 고부가 부품까지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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