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홍보하더니…美 놀이공원 '갈색 오물물' 어트랙션 논란

기사등록 2026/07/08 21:13:49

최종수정 2026/07/08 21:1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의 놀이공원 '트림퍼 라이즈'에서 맑은 푸른 물로 홍보된 것과 달리 탁한 갈색 물이 방치된 수중 어트랙션이 운행되고 있다. (사진='trimperrides', 'snookiexx3' 틱톡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의 놀이공원 '트림퍼 라이즈'에서 맑은 푸른 물로 홍보된 것과 달리 탁한 갈색 물이 방치된 수중 어트랙션이 운행되고 있다. (사진='trimperrides', 'snookiexx3' 틱톡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유서 깊은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오물처럼 탁한 갈색 물 위에서 어트랙션을 타는 모습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 위치한 놀이공원 '트림퍼 라이즈(Trimper Rides)'의 한 수중 어트랙션 영상이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유아가 텅 빈 배들이 뒤따르는 탁한 갈색 물 위에서 홀로 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게시한 누리꾼은 "내가 1999년에 이 배를 탔을 때 이후로 물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것 같다"며 "이게 합법적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6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변기에서 바로 나온 물 같다", "방사능이 나올 것 같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인용해 "윌리 웡카의 초콜릿 강인 줄 알았다"며 비꼬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논란은 놀이공원 측이 홍보했던 모습과 180도 달라 기만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놀이공원은 불과 6주 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린 소년이 수정처럼 맑고 푸른 물 위에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홍보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깨끗한 물에서 어트랙션을 즐기는 아이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과거 해당 놀이공원을 방문했던 이들은 "원래는 진짜 맑은 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갈아 치운 기저귀가 저 물보다 깨끗하겠다"며 위생 상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해당 어트랙션의 위생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원인과 오염된 물이 얼마나 방치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더선 측은 해명을 듣기 위해 놀이공원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1893년 독일계 이민자 부부에 의해 설립된 트림퍼 라이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족 경영 테마파크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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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홍보하더니…美 놀이공원 '갈색 오물물' 어트랙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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