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교육 중 문 열고 뛰어내린 교관…아르헨 40대 사망

기사등록 2026/07/08 20:27:13

최종수정 2026/07/08 2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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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르헨티나의 40대 비행 교관 레안드로 베르타소가 비행 교육 중 조종권을 학생에게 넘긴 뒤 갑작스럽게 상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아르헨티나의 40대 비행 교관 레안드로 베르타소가 비행 교육 중 조종권을 학생에게 넘긴 뒤 갑작스럽게 상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비행 교육 중이던 교관이 상공에서 경비행기 문을 열고 투신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코르도바주 톨레도 상공을 비행하던 경비행기에서 42세 비행 교관 레안드로 안드레스 베르타소가 허공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비행기에는 22세의 여학생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 베르타소 교관은 비행기 조종권을 학생에게 넘겨준 직후, 헤드폰을 벗고 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을 정리했다. 이어 안전벨트를 풀고 갑자기 비행기 문을 열어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조종권을 잡은 학생은 다행히 평정심을 유지하며 비행기를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해당 학생은 이미 조종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착륙 직후 극심한 정신적 충격(쇼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학교 이사인 에두아르도 알바레스는 "학생은 처음에 교관이 장난을 치는 것이거나 별도의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학생의 신고를 받은 알바레스 이사는 즉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수색에 나섰고, 약 15분에서 20분간 상공을 비행한 끝에 추락 지점의 정확한 좌표를 찾아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농촌 순찰대와 응급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했으나 베르타소 교관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2022년부터 해당 기관에서 근무해 온 베르타소 교관은 평소 단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동료 및 학생들과 유대 관계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비행 학교 측은 유족들의 진술을 인용해 그가 지난주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이사는 "시속 300km로 달리는 자동차의 문을 열고 내린 것과 다름없다"며 "전문적인 비행을 함께 하면서도 그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이 사건은 코르도바 연방법원이 맡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며, 아르헨티나 교통안전위원회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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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교육 중 문 열고 뛰어내린 교관…아르헨 4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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