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200t급 경비정 투입…환자 육지 이송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서해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악천후를 뚫고 도서 지역의 심근경색 의심 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
8일 오전 부안 위도면에 거주하는 A(70대·여)씨가 가슴 답답함과 식은땀 등의 증세로 보건지소를 찾았다.
진료 결과 심근경색이 의심돼 대형 병원의 정밀 검사가 시급하다는 보건의의 소견에 따라 해경에 긴급 이송 요청이 접수됐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정기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당초 보건의가 요청했던 응급의료 전용 헬기마저 기상 악화로 뜰 수 없는 고립 상황이었다.
상황을 접수한 해경은 소형 선박 운항이 불가한 점을 감안해 200t급 중형 경비정을 투입했다. 경비정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헤치고 위도항에 도착해 A씨를 승선시킨 뒤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박생덕 부안해경서장은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막힌 악조건 속에서도 도서 지역 주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앞으로도 악천후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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