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후회한다"면서 음바페에 역공
![[필라델피아=AP/뉴시스]파라과이 상원의원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7.08](https://img1.newsis.com/2026/07/05/NISI20260705_0001405937_web.jpg?rnd=20260705084602)
[필라델피아=AP/뉴시스]파라과이 상원의원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7.08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국제적 지탄을 받은 파라과이 상원의원이 고개를 숙이면서도, 음바페의 맞대응을 문제 삼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미국 LA타임스는 7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자유급진당 소속 상원의원 셀레스테 아마리야(61)가 음바페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히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5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뒤 시작됐다. 음바페는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직후 아마리야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바페의 출신과 외모, 교육 수준 등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성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고, 프랑스축구협회는 온라인 혐오 범죄 전담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프랑스 파리 검찰도 인종과 출신 등을 이유로 한 공개 모욕 및 증오 조장 혐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음바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비열한 사람이며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당신은 파라과이를 대표하지 않는다. 당신의 무모함과 노골적인 인종차별로 인해 세계는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역사적인 도전을 잊게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파라과이 정부도 성명을 내고 "해당 의원의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나 국민의 입장을 전혀 대변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후 아마리야 의원은 공개서한을 통해 "분노한 나머지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을 후회한다"며 "나 역시 피부색과 라틴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고,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를 비열하고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부를 권한이 당신에게는 없다"며 "이는 여성 정치인을 향한 성차별적 정치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리야 의원은 "내게 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성별에 기반한 폭력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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