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29일 출입기자단 차담회
![[세종=뉴시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02172987_web.jpg?rnd=20260629154204)
[세종=뉴시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9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광주 여성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에) 최고 수위 문책을 요구했다"며 "이번 사건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광주 여성소방관 사망 사건에 대해 "아직도 일부 지역에는 구시대적인 타성에 젖어 그런 문화가 잘못됐다는 인식조차 없는 곳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조직문화 쇄신 차원에서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여성 소방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유족 측은 A씨가 생전에 과도한 회식과 음주 강요, 상급자의 사적 지시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고,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국조실 조사 결과 A씨는 2024년 7월부터 숨지기 전까지 15개월 동안 모두 24차례 회식에 참석했고, 일부 술자리에서는 폭탄주 강요와 "서장과 과장 사이에 앉아라", "오빠라고 불러라" 등의 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 대행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에서 조사를 철저히 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 수위로 엄중하게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직원들은 모두 직무배제 조치했다"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소방청에서 조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조직 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감찰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2020년부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이 됐지만 인사권과 예산은 여전히 시·도에 있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에는 시·도 중심으로 감찰이 이뤄졌고, 시·도를 소방청에서 감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2월부터 소방청장이 직접 복무감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지만, 감찰 인력이 13명에 불과하다"며 "소방청의 감찰 체계를 변호사 중심으로 바꾸고, 시·도의 역량 있는 인력까지 합쳐 30여명 규모로 감찰을 꾸렸다"고 말했다.
또 "제보도 계속 받고 조직문화 쇄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조직 쇄신과 함께 소방의 기본 가치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 새로운 핵심가치를 만드는 것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소방의 아이덴티티(정체성)을 반드시 지키고, 제복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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