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거래 2036억 달러…지난해 전체보다 많아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에 기업 몸집 키우기
전기요금 인상 우려는 변수
![[뉴칼라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전력·유틸리티 업계의 M&A 거래 규모는 203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규모인 1417억달러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전력·유틸리티 업계의 M&A 거래 규모는 203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규모인 1417억달러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6.2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붐이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인프라 구축 경쟁을 촉발하며 미국 전력·유틸리티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전력·유틸리티 업계의 M&A 거래 규모는 203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 규모인 1417억달러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급증했다. 올해 1~5월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15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87억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해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3210억 달러였다.
올해 최대 거래는 넥스트에라에너지의 도미니언 인수로, 기업가치는 1120억 달러에 달했다. 이어 블랙록의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EQT의 AES코퍼레이션 인수가 330억 달러 규모로 뒤를 이었다.
FT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소와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유틸리티 기업들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비핵심 자산 매각과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노린 사모펀드와 인프라펀드까지 가세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M&A 급증세가 규제 당국의 추가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역의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9% 상승했으며, 도미니언의 사업 지역인 버지니아에서는 15%,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각각 8% 올랐다.
소비자단체들은 인수합병이 유틸리티 기업의 독점력을 강화해 투자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업계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혜택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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