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전 고지도에 '독도' 명기…김대건 신부 '조선전도'

기사등록 2026/06/29 14:03:41

최종수정 2026/06/29 16:11:13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달의 고지도'

1845년 김대건 신부 제작…지명 로마자 표기

[서울=뉴시스]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 (사진 = 동북아역사재단) 2026.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 (사진 = 동북아역사재단) 2026.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인 최초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180여년 전에 제작한 고지도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달의 고지도'로 선정됐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은 '이달의 고지도'로 김대건(1821~1846)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Carte de la Corée)'를 선정해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도의 원본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달의 고지도'는 독도체험관이 2개월마다 고지도 한 점을 선정해 공개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8월 21일 김대건 신부의 탄생일을 기념해 그가 직접 제작한 '조선전도'를 선정했다.

'조선전도'는 1845년 초 조선에 선교사를 파견하려던 파리외방전교회의 요청에 따라 김대건 신부가 조선의 지리 정보를 전달하고자 제작한 지도다. 그는 당시 한성부에 보관된 조선 지도를 필사해 '조선전도'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의 지명이 로마자로 적혀 있는데 이는 서양 선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도에는 만주에서 의주에 이르는 육로와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해로가 상세하게 표시돼 있다. 각 지역의 감영·병영·수영 등 주요 행정·군사 거점도 함께 표시돼 당시 조선의 지리 정보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울릉도는 'Oulnengtou'로, 그 동쪽에 있는 독도는 'Ousan'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조선시대 독도를 '우산도'라고 불렀던 명칭을 반영한 것으로, 당시의 독도 인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조선전도'는 서양식 표기 체계와 조선의 지리 인식이 결합된 지도이자 독도가 '우산(Ousan)'으로 명확히 표현된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이달의 고지도'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코너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180년전 고지도에 '독도' 명기…김대건 신부 '조선전도'

기사등록 2026/06/29 14:03:41 최초수정 2026/06/29 16:11:1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