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엔 러트닉 중심 운영…그리어는 보조 역할
인도·USMCA·대중 무역까지 그리어 영향력 확대
관세 재설계 맡으며 트럼프 무역정책 전면 부상
![[워싱턴=뉴시스]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자난 4월 16일(현지 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상무·법사·과학 및 관련기관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 하원 세출위 홈페이지 캡쳐). 2026.04.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265_web.jpg?rnd=20260417062808)
[워싱턴=뉴시스]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자난 4월 16일(현지 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상무·법사·과학 및 관련기관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 하원 세출위 홈페이지 캡쳐). 2026.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초기 무역 정책을 사실상 주도했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영향력이 최근 줄어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핵심 협상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행정부 초기 러트닉 장관은 무역 관련 외교 접촉을 폭넓게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인도 경제 관계자들과 그리어 대표가 별도로 무역 회담을 진행하자 러트닉 장관이 불쾌감을 나타냈고, 이후 자신의 관할인 상무부에서 회담을 다시 열도록 했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외국 관리들과의 회담은 상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그리어 대표가 참석하더라도 러트닉 장관이 함께 배석하는 방식이 이어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시만 해도 그리어 대표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논란이다. 당시 그리어 대표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관세 정책 중단을 발표했다. 그리어 대표 역시 청문회 도중 보좌진을 통해 이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계기로 행정부 무역정책 운영 체계가 혼선 상태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호스포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당시 "도대체 누가 책임자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이달 그리어 대표는 인도를 방문해 피유시 고얄 인도 무역부 장관 등과 무역 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했으며, 러트닉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다.
현재 그리어 대표는 인도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뿐 아니라 올여름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관세 체계가 법적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이후 새로운 관세 구조를 설계하는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행정부는 기존 방식 대신 1974년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행정부 초기 러트닉 장관은 무역 관련 외교 접촉을 폭넓게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인도 경제 관계자들과 그리어 대표가 별도로 무역 회담을 진행하자 러트닉 장관이 불쾌감을 나타냈고, 이후 자신의 관할인 상무부에서 회담을 다시 열도록 했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외국 관리들과의 회담은 상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그리어 대표가 참석하더라도 러트닉 장관이 함께 배석하는 방식이 이어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시만 해도 그리어 대표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논란이다. 당시 그리어 대표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관세 정책 중단을 발표했다. 그리어 대표 역시 청문회 도중 보좌진을 통해 이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계기로 행정부 무역정책 운영 체계가 혼선 상태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호스포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당시 "도대체 누가 책임자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이달 그리어 대표는 인도를 방문해 피유시 고얄 인도 무역부 장관 등과 무역 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했으며, 러트닉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다.
현재 그리어 대표는 인도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뿐 아니라 올여름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관세 체계가 법적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이후 새로운 관세 구조를 설계하는 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행정부는 기존 방식 대신 1974년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배석해 있다. 2026.01.16.](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3347_web.jpg?rnd=20260115053049)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배석해 있다. 2026.01.16.
그리어 대표는 이 밖에도 핵심 광물 협정 협상과 새로운 미·중 무역위원회 출범 작업을 감독하고 있으며, 최근 언론 인터뷰와 대외 활동도 크게 늘렸다.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은 "한동안 누가 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지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 같다"며 "그리어 대표가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부는 권력 이동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고 WSJ는 전했다.
백악관은 상무부와 USTR은 서로 다른 관세 권한을 담당하고 있으며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표 역시 각자의 법적 권한에 따라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도 성명을 통해 "러트닉 장관과 매우 긴밀하고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 역시 러트닉 장관이 전체 무역팀과 원활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외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그리어 대표와의 협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멕시코 측 참석자들은 그리어 대표가 회담 과정에서 상대 발언을 경청하고 세부 내용을 기록하는 등 전문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북미 공급망에서 멕시코의 전략적 역할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그리어 대표가 추진 중인 새 관세 체계가 기존보다 법적 안정성이 높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정부가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조사 권한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은 "한동안 누가 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지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 같다"며 "그리어 대표가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부는 권력 이동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고 WSJ는 전했다.
백악관은 상무부와 USTR은 서로 다른 관세 권한을 담당하고 있으며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표 역시 각자의 법적 권한에 따라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도 성명을 통해 "러트닉 장관과 매우 긴밀하고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 역시 러트닉 장관이 전체 무역팀과 원활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외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그리어 대표와의 협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멕시코 측 참석자들은 그리어 대표가 회담 과정에서 상대 발언을 경청하고 세부 내용을 기록하는 등 전문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북미 공급망에서 멕시코의 전략적 역할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그리어 대표가 추진 중인 새 관세 체계가 기존보다 법적 안정성이 높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정부가 광범위한 관세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조사 권한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