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난청 아동에 인공와우 수술
해외 취약계층 초청 치료 프로그램 일환
![[서울=뉴시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몽꼴 군(가운데)와 주치의 김성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02172772_web.jpg?rnd=20260629132253)
[서울=뉴시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몽꼴 군(가운데)와 주치의 김성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선천적 난청으로 태어나서부터 줄곧 소리를 듣지 못한 캄보디아 아동이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마치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캄보디아 국적의 6세 남아 헤잉 몽꼴 군을 초청해 이비인후과 진료와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몽꼴 군은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현지의 낮은 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약 1~3명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선천성 감각장애다. 조기에 발견해 청각 재활과 치료가 이뤄지면 언어 발달과 사회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의사소통과 학습 발달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몽꼴 군은 현지 의료 환경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는 이러한 사연 접하고 세브란스병원에 상황을 알리면서 몽꼴 군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김성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등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검토한 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청각 회복과 재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몽꼴 군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하며 환아를 국내로 초청하고, 수술과 치료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는 세브란스병원이 2011년부터 의료 취약국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며 치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입원한 몽꼴 군은 수술에 앞서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검사를 거쳤다. 몽꼴 군은 입원 후 청각 기능과 내이 구조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순음청력검사 및 청성뇌간반응검사 등을 통해 난청의 정도와 청각신경 반응을 평가하고, 영상검사를 통해 달팽이관과 청각신경 등 인공와우 수술에 필요한 구조를 확인했다.
지난 19일에는 양측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보청기로 충분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에게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달팽이관의 기능을 전기적 자극으로 보완해 소리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몽꼴 군은 지난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수술 부위를 확인한 이후 인공와우를 활성화하고 환자의 반응에 맞춰 전기 자극 강도를 조절하는 매핑(mapping) 과정을 거친다. 환자가 캄보디아로 귀국한 후에도 세브란스병원은 KT와 함께 청각 장애 아동의 언어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KT 꿈품교실'을 통해 매핑과 언어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헌 교수는 "난청 아동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언어와 교육, 사회적 관계의 가능성을 함께 열어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환자들을 위해 전문 의료 역량을 나누고,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의료선교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몽꼴 군 부모는 "한국은 몽꼴이 치료를 받은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을 선물해 준 특별한 곳"이라며 "치료밖에도 세브란스가 보여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과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세브란스병원은 캄보디아 국적의 6세 남아 헤잉 몽꼴 군을 초청해 이비인후과 진료와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몽꼴 군은 선천성 난청으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현지의 낮은 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약 1~3명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선천성 감각장애다. 조기에 발견해 청각 재활과 치료가 이뤄지면 언어 발달과 사회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의사소통과 학습 발달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몽꼴 군은 현지 의료 환경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는 이러한 사연 접하고 세브란스병원에 상황을 알리면서 몽꼴 군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김성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등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검토한 결과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청각 회복과 재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몽꼴 군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하며 환아를 국내로 초청하고, 수술과 치료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는 세브란스병원이 2011년부터 의료 취약국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며 치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입원한 몽꼴 군은 수술에 앞서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검사를 거쳤다. 몽꼴 군은 입원 후 청각 기능과 내이 구조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순음청력검사 및 청성뇌간반응검사 등을 통해 난청의 정도와 청각신경 반응을 평가하고, 영상검사를 통해 달팽이관과 청각신경 등 인공와우 수술에 필요한 구조를 확인했다.
지난 19일에는 양측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보청기로 충분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에게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달팽이관의 기능을 전기적 자극으로 보완해 소리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몽꼴 군은 지난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수술 부위를 확인한 이후 인공와우를 활성화하고 환자의 반응에 맞춰 전기 자극 강도를 조절하는 매핑(mapping) 과정을 거친다. 환자가 캄보디아로 귀국한 후에도 세브란스병원은 KT와 함께 청각 장애 아동의 언어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KT 꿈품교실'을 통해 매핑과 언어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헌 교수는 "난청 아동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언어와 교육, 사회적 관계의 가능성을 함께 열어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환자들을 위해 전문 의료 역량을 나누고,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의료선교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몽꼴 군 부모는 "한국은 몽꼴이 치료를 받은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을 선물해 준 특별한 곳"이라며 "치료밖에도 세브란스가 보여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과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