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리 허가 없인 통항 불가"…유조선 3척 회항 조치

기사등록 2026/06/27 01:39:03

오만·IMO 임시 항로 인정 거부

혁명수비대 "이란과 협의 없는 항로는 불법·매우 위험"

[반다르아바스(이란)=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IRIB 뉴스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들은 오만 연안을 지나는 남부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하려 했으나 이란 측 제지로 회항했다. 사진은 지난 6월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안에서 소형 보트가 정박 중인 화물선, 예인선, 산업용 바지선 옆을 지나는 모습. 2026.06.26.
[반다르아바스(이란)=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IRIB 뉴스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들은 오만 연안을 지나는 남부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하려 했으나 이란 측 제지로 회항했다. 사진은 지난 6월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안에서 소형 보트가 정박 중인 화물선, 예인선, 산업용 바지선 옆을 지나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란이 자국과의 협의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외국 유조선 3척을 되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매체 IRIB 뉴스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들은 오만 연안을 지나는 남부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하려 했으나 이란 측 제지로 회항했다.

앞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상업용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항로로 북쪽의 이란 영해와 남쪽의 오만 연안 항로 등 두 개를 제시했지만, 이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날 CBS뉴스도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남부 항로를 이용하던 유조선 3척이 해협 진입 직전 회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남부 항로를 이용하던 다른 선박 3척은 이란 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테헤란 지정 항로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정보업체 로이즈리스트는 이번 주 들어 많은 선박이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IRIB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성명을 인용해 "이란과의 협의 없이 일부 당국이 발표한 새로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항로는 불법이며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위험하다"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이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항로는 기존에 이란이 지정한 항로뿐"이라며 이란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통한 운항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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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27 01:39: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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