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후계자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입지 다질 기회"
"베네수, 재정적 역량 갖춘 정상국가 아냐…대응에 차질"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가 100여년 만의 강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이번 사태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을 장악한 델리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대응력을 판단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지난 1월 14일(현지 시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2026.06.26.](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2905_web.jpg?rnd=20260115102501)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가 100여년 만의 강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이번 사태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을 장악한 델리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대응력을 판단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지난 1월 14일(현지 시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가 100여 년 만의 강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이번 사태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을 장악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대응력을 판단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마두로 정권 당시 부통령을 지낸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경제 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를 얻어 베네수엘라에 가해진 제재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정권의 억압적이고 부패한 권력 구조 상당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임금 하락, 통화 가치 약세, 초 인플레이션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전문가는 이번 지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 있다며 정권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했다.
국제위기그룹의 티치아노 브레다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에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은 그녀가 마두로의 임시 후계자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은 베네수엘라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다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위기를 수습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패, 대응 지연, 구호물자 배분의 정치화 등 대응 과정에서 실수가 있다고 인식될 경우 점점 지쳐가는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이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호르헤 흐라이사티는 베네수엘라는 현재 "제대로 기능하는 정상 국가가 아니다"라며 지진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 당시 부통령을 지낸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경제 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를 얻어 베네수엘라에 가해진 제재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정권의 억압적이고 부패한 권력 구조 상당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차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임금 하락, 통화 가치 약세, 초 인플레이션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전문가는 이번 지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 있다며 정권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했다.
국제위기그룹의 티치아노 브레다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에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은 그녀가 마두로의 임시 후계자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은 베네수엘라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다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위기를 수습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패, 대응 지연, 구호물자 배분의 정치화 등 대응 과정에서 실수가 있다고 인식될 경우 점점 지쳐가는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이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호르헤 흐라이사티는 베네수엘라는 현재 "제대로 기능하는 정상 국가가 아니다"라며 지진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라과이라=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주 라과이라에서 주민들이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6.](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1373528_web.jpg?rnd=20260626085000)
[라과이라=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주 라과이라에서 주민들이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6.
흐라이사티는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적 역량, 재정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없다"고 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강진 이후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비극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적 단합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행동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강력한 연쇄 지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강진 사상자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25일 "오늘 오후 7시 기준 부상자 4300명 이상을 치료 중이며,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환자가 235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강진 이후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비극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적 단합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행동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강력한 연쇄 지진과 20여 차례의 여진 발생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강진 사상자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25일 "오늘 오후 7시 기준 부상자 4300명 이상을 치료 중이며,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환자가 235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