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러 정유능력 20% 이상 차질"
모스크바 연료 3분의 1 공급 정유시설도 피격
크림반도선 QR코드 배급까지 도입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의 한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줄 서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보호를 명목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하고 "외부 간섭이 있을 경우 이전에 본 적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2.24.](https://img1.newsis.com/2022/02/24/NISI20220224_0018524363_web.jpg?rnd=20220224145318)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의 한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줄 서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보호를 명목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하고 "외부 간섭이 있을 경우 이전에 본 적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2.24.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잇달아 때리면서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도시들에서도 휘발유 구매가 제한되고 주유소 대기줄이 길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지역 53개 지역에서 연료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유시설 차질은 모스크바와 크림반도 등 러시아 시민 생활로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자가 한 번에 연료탱크 한 통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크림반도에서는 QR코드를 보여줘야 배정량을 받을 수 있다. 텔레그램에 공유된 한 영상에서 한 여성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유료도로에서 주유를 위해 2시간 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는 핵심 정유시설을 반복 공격했다.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공격 영상에는 저장탱크 폭발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시설 곳곳에서 불길이 번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월 이후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20여 차례 이상의 공격 가운데 하나다. 외부 분석가들은 최근 공격으로 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바꾸는 러시아 전체 정제능력의 20% 이상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에너지 수급을 분석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이 정도의 차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사상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전선과 가까운 곳들이다. 특히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연료난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점령지를 지나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보급로의 연료 트럭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지역 53개 지역에서 연료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유시설 차질은 모스크바와 크림반도 등 러시아 시민 생활로 번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자가 한 번에 연료탱크 한 통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크림반도에서는 QR코드를 보여줘야 배정량을 받을 수 있다. 텔레그램에 공유된 한 영상에서 한 여성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유료도로에서 주유를 위해 2시간 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는 핵심 정유시설을 반복 공격했다.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공격 영상에는 저장탱크 폭발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시설 곳곳에서 불길이 번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월 이후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20여 차례 이상의 공격 가운데 하나다. 외부 분석가들은 최근 공격으로 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바꾸는 러시아 전체 정제능력의 20% 이상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에너지 수급을 분석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이 정도의 차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역사상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전선과 가까운 곳들이다. 특히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연료난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점령지를 지나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보급로의 연료 트럭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가 실은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사격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출처=페이스북) 2026.6.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0/NISI20260620_0002165690_web.jpg?rnd=20260620074604)
[서울=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가 실은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사격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출처=페이스북) 2026.6.20.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독립매체 더벨은 공개 발표를 집계한 결과, 연료 구매 제한이 시베리아처럼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번졌다고 전했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한 번에 차량 연료탱크 한 통 이상을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료 부족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많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내각은 지난 19일 연료시장 관련 회의를 연 뒤 당국이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연료 배급이 시행된 바 있다. 당시 공격은 10월 갑자기 멈췄지만, 최근 공격은 러시아의 더 크고 현대적인 정유시설을 겨냥하면서 효과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밀로프 전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고급 휘발유를 생산하는 러시아의 대형 현대식 정유시설을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설들은 교체가 어려운 서방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 머무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인 밀로프 전 차관은 “이 10~15곳의 정유시설은 매우 좁고 취약한 목표물”이라며 “간단히 말해 이곳을 공격하면 위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료 부족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많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내각은 지난 19일 연료시장 관련 회의를 연 뒤 당국이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연료 배급이 시행된 바 있다. 당시 공격은 10월 갑자기 멈췄지만, 최근 공격은 러시아의 더 크고 현대적인 정유시설을 겨냥하면서 효과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밀로프 전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고급 휘발유를 생산하는 러시아의 대형 현대식 정유시설을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설들은 교체가 어려운 서방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 머무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인 밀로프 전 차관은 “이 10~15곳의 정유시설은 매우 좁고 취약한 목표물”이라며 “간단히 말해 이곳을 공격하면 위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meets with Britis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not pictured, on the sidelines of the G7 summit, in Evian-les-Bains, France, Tuesday June 16, 2026. (Isabel Infantes/Pool Photo via AP)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해 왔다. 지난겨울 러시아의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화력발전소를 때려 많은 우크라이나 주민에게 난방 차질을 일으켰다. 민간인 고통을 키워 키이우를 굴복시키려는 시도였지만 실패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선의 열세를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을 때려 전쟁 비용과 시민 생활 부담을 동시에 키우는 방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른 틈을 타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는 러시아 수도 방공망을 뚫고 모스크바 정유시설의 주요 생산 설비를 타격했다. 이틀 뒤인 18일 우크라이나는 같은 시설을 다시 겨냥해 여러 차례 공격했다. 해당 정유시설을 소유한 러시아 국영 에너지 대기업 가스프롬의 석유 부문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공격 이후 엑스에 “우리 도시와 공동체를 겨냥한 러시아 공격에 대한 완전히 정당한 대응”이라며 “러시아 전쟁 기계를 지탱하는 시설을 겨냥한 우리 전사들의 또 다른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이후 피해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공격 장면은 빠르게 퍼졌다. ‘막심 칼라시니코프’라는 필명을 쓰는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체렌코는 정유시설 1차 공격 영상을 올린 뒤 모스크바 경찰이 자신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선의 열세를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을 때려 전쟁 비용과 시민 생활 부담을 동시에 키우는 방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른 틈을 타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는 러시아 수도 방공망을 뚫고 모스크바 정유시설의 주요 생산 설비를 타격했다. 이틀 뒤인 18일 우크라이나는 같은 시설을 다시 겨냥해 여러 차례 공격했다. 해당 정유시설을 소유한 러시아 국영 에너지 대기업 가스프롬의 석유 부문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공격 이후 엑스에 “우리 도시와 공동체를 겨냥한 러시아 공격에 대한 완전히 정당한 대응”이라며 “러시아 전쟁 기계를 지탱하는 시설을 겨냥한 우리 전사들의 또 다른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이후 피해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공격 장면은 빠르게 퍼졌다. ‘막심 칼라시니코프’라는 필명을 쓰는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체렌코는 정유시설 1차 공격 영상을 올린 뒤 모스크바 경찰이 자신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