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정유시설 등 드론으로 공격

기사등록 2026/06/18 23:36:40

최종수정 2026/06/18 23:42:24

…대규모 공습 가해 항공편 운항 중단·17명 부상

[모스크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여객기들이 이륙을 하지 못하고 세워져 있다. 자료사진. 2026.06.18
[모스크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여객기들이 이륙을 하지 못하고 세워져 있다. 자료사진. 2026.06.18

[키이우=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가 18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주요 석유 정유시설 등을 드론으로 공격해 불길에 휩싸이게 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래 4년여 동안 모스크바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 가운데 하나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발진한 상당수 드론이 모스크바 남동부 약 15km 떨어진 정유공장을 타격해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공격을 받은 시설은 모스크바 지역 연료 생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 핵심 정유공장이다.

해당 정유시설은 불과 이틀 전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는 비교적 신속히 진화해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불길을 대부분 진압했다”며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습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인 에너지 인프라를 약화시키고 러시아 내부에 전쟁의 영향을 체감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주요 공항 4곳의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현지 항공 및 교통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 위협으로 인한 조치라고 확인했다.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 지역에서는 드론이 주거 건물을 타격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파편 낙하로 건물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한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러시아 방공망이 총 555기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약 200기는 모스크바 접근 과정에서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일대에 떨어진 드론 수는 당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드론 수의 두 배 수준이라고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격 당시 모스크바에서 약 700km 떨어진 카잔에 머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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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정유시설 등 드론으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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