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0조 잠수함'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방산강국 韓, 캐나다 안보 강화 적극 기여"(종합2보)

기사등록 2026/06/17 05:56:05

최종수정 2026/06/17 07:02:50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양자회담…지난해 경주 APEC 이어 두번째 만남

李 "유사 입장국으로 관계 매우 발전"…카니 "양국 파트너십 계속 성장"

잠수함 경쟁국 독일과도 정상회담…메르츠 "10월 아태회의 계기 韓서 보길"

李 "중동 평화 가능성 제고, 현안 해결 위해 구체적 협력 방안 적극 모색"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6.06.17. photocdj@newsis.com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6.06.17. [email protected]

[에비앙=뉴시스] 김지은 기자 =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확대회의에 참석한 후 카니 총리와 만나 "(양국은) 서로 협력할 게 많다"며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진전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방·안보, 에너지, 핵심광물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  한국의 사업 수주 지지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이다. 수주전은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카니 총리는 양국 관계와 관련,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국의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들은 또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간에 장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에 대해서는 "중동 평화의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과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이 경제, 산업, 과학기술,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내에서 한국의 위상이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양국 협력도 상당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 10월 독일 경제계가 주최하는 아태비즈니스회의(APK)의 한국 개최 계기를 활용해 방한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며 "양국 간 투자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란 간 종전 협의 타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를 포함해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최근 국제 원유시장과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산 분야 협력도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 관계를 넘어 공동 연구개발,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독일로서도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협력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국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 대통령, '60조 잠수함'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방산강국 韓, 캐나다 안보 강화 적극 기여"(종합2보)

기사등록 2026/06/17 05:56:05 최초수정 2026/06/17 07:02:5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