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관학교 통합 반대 입장문…"국가 안보 약화에 우려"
"전문가와 소통 결여한 채 졸속으로 통폐합 추진" 주장
육사생도 학부모 "이유없는 밀어붙이기식 정책 용납 안 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21189957_web.jpg?rnd=2026022717080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국방부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통폐합을 당장 멈출 것을 요구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의 졸속 추진 방식이 가져올 국가 안보 약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동창회는 "단순히 과거의 전통에 얽매여 변화를 거부하거나 정부의 국방정책에 무작정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사관학교 통합을 넘어 전체 장교양성체계의 혁신으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투력 강화를 위한 합리적 개혁 추진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사관학교 개편안은 첨단과학기술전으로 진화하는 전장에서 정예 장교의 양성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중대사"라며 "국방부는 객관적인 연구나 군사학적 검증,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진지한 소통을 결여한 채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통합사관학교 부지로 지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를 전남 장성군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게 총동창회 측 판단이다.
총동창회는 "태릉 육사 부지는 지난 80년간 대한민국을 수호해 온 군 리더를 양성해 온 호국간성의 요람이자 안보의 거점"이라며 "국군의 창설지이자 호국정신 발현의 성지 위에 구축된 국가안보의 인프라임을 고려해 최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이 중요한 지역을 한낱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너무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국방부는 지금 당장 ‘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사 지방 이전’ 시계를 멈추고 원점에서 공론화 과정을 시작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36기)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사관학교 통합연구 용역을 주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국방부에 사관학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며 "얼마나 절차를 무시하고 성급히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경험이 없어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헛돈을 쓰는 행위를 모두 추적해 나중에 손해배상청구를 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를 찾아 교수 및 훈육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21298850_web.jpg?rnd=2026052717275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를 찾아 교수 및 훈육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육사 생도 학부모가 주축인 '국방의 미래를 지키는 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관학교 통합 및 학교의 지방 이전 논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학업과 훈련에 매진해야 할 생도들과 가족들에게 이유 모를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회의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국방을 이끌어갈 근간을 흔들어 생도들에게 자신감과 패배 의식만 심어주는 이유없는 밀어붙이기식 정책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다.
국방부 장관 산하에 국군사관학교를 두고 1~2학년은 통합해 자운대에서 기초소양 및 전공 기초교육을, 3~4학년은 각 사관학교에서 전공 심화교육과 군사훈련 실시한다는게 정부 구상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미래정예장교 양성이라는 중대 사안임을 고려할 때 명품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어 "국가 지도자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국방을 이끌어갈 근간을 흔들어 생도들에게 자신감과 패배 의식만 심어주는 이유없는 밀어붙이기식 정책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다.
국방부 장관 산하에 국군사관학교를 두고 1~2학년은 통합해 자운대에서 기초소양 및 전공 기초교육을, 3~4학년은 각 사관학교에서 전공 심화교육과 군사훈련 실시한다는게 정부 구상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미래정예장교 양성이라는 중대 사안임을 고려할 때 명품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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