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카타르 경기도 텅텅"…FIFA 해명에도 계속되는 '관중 수' 논란

기사등록 2026/06/16 18:17:00

최종수정 2026/06/16 19:32:24

[사포판=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포판=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2026 FIFA 월드컵 개막 후 경기장 곳곳에 빈 좌석이 발견되면서 관중 수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지난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관중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 "복도에 서있는 팬들이 많아서 경기장이 비어 보인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FIFA는 대회 개막 전 전례 없는 티켓 수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0일 "총 600만장이 넘는 티켓을 판매했다"면서 "이전과 비교해 10배 이상에 달하는 티켓 수요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TV 중계를 통해 노출된 경기장의 모습은 FIFA의 주장과 대비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는데, 비어있는 좌석이 다수 포착되면서 관중 수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FIFA가 발표한 공식 관중 수는 4만4985명으로 비어있는 자리가 불과 679석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FIFA는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 관중 수는 입장권을 스캔한 인원과 경기장 구역 내에 실제로 입장한 관중 수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복도에 서있던 관중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FIFA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13일 열린 캐나다와 보스니아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14일 열린 카타르와 스위스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도 빈 좌석이 다수 포착됐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분석에 따르면 FIFA의 공식 관중 수와 경기장 수용 인원을 비교했을 때 대회 첫 6경기에서 비어있던 좌석은 불과 1574석에 그쳤지만, 육안으로 노출된 경기장의 모습과 괴리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티켓의 실제 판매량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티켓 판매 데이터 집계 사이트 '티켓데이터'에 따르면 개막 하루 전에도 FIFA는 2만5000장의 티켓을 직접 판매했고, 공식 재판매 플랫폼에는 17만장 이상의 티켓이 매물로 올라왔다. 비판론자들은 남아있는 티켓 물량이 많고, 재판매 의사를 밝힌 사람도 있다는 점을 들어 실제 수요는 FIFA의 주장만큼 폭발적이지 않다고 의심했다.

FIFA의 관중 부풀리기 의혹은 2014년, 2022년 대회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FIFA는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 경기장을 찾지 않는 '노쇼' 인원의 비중이 높아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단순한 노쇼만으로는 빈 좌석 규모를 설명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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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카타르 경기도 텅텅"…FIFA 해명에도 계속되는 '관중 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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