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터널' 지난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아이폰' 특수타고 반등할까

기사등록 2026/06/16 16:45:48

최종수정 2026/06/16 17:44:24

2Q 영업손실 최대 1700억 전망…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직격탄

하반기부터 애플 OLED 점유율 확대…영업이익 반등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 = 업체 제공) 2025.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 = 업체 제공) 2025.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 충당금 반영으로 깜짝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에는 애플 향 중소형 OLED 패널 공급 확대와 대형 스포츠 특수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 매출 다변화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2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희망퇴직 비용 반영 가능성에 실제 적자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월 전만 해도 1275억원의 흑자가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전망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이 1200억원에서 최대 1700억원대까지 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2분기 LG디스플레이가 17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2분기 1220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에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신제품 출시 직전 계절적 비수기와 LCD TV 사업 종료에 1160억원의 적자를 보인 바 있다.

올해 2분기 적자 전망의 핵심 원인은 일회성 비용으로 꼽히는 희망퇴직 충당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희망퇴직 비용을 1000억원 초반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집행 규모는 인력 효율화 기조가 강해지면서 1000억원대 중반에서 최대 2000억원 수준까지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의 체질 개선을 위해 예년보다 규모와 패키지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번 희망퇴직 규모가 세 자릿 수가 넘어설 것이란 추정도 있다.

다만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사업적 측면의 실질 영업이익은 약 450억원 안팎의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45세 이상 사무직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최대 3년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은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인력 효율화가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영속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2분기 부진이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인 손익 훼손인 만큼, 대규모 고정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합산 1조원대 달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부터 애플향 OLED 패널 출하 확대와 인건비 축소,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와 애플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가파른 실적 개선을 끌어낼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폴더블 패널을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바 타입 아이폰용 패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iM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8 신제품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5~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구조적 수익성 악화라기보다 일회성 요인에 따른 일시적 손익 훼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 이후 하반기 모바일 OLED 성수기 효과와 대형 OLED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연간 실적 회복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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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터널' 지난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아이폰' 특수타고 반등할까

기사등록 2026/06/16 16:45:48 최초수정 2026/06/16 1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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