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사지 인근 폐사찰 터에서 고려 청석탑 부재 발굴

기사등록 2026/06/16 09:55:46

최종수정 2026/06/16 10:20:24

"직지 찍어낸 흥덕사와 연관 사찰"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청석탑 부재.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청석탑 부재.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 흥덕사지 인근의 폐사찰 터에서 고려시대 청석탑(靑石塔) 부재(部材)가 발굴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운천동 산 9-1 일원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고려시대 사찰 건물지와 함께 청석탑 관련 부재(部材)가 다수 출토됐다.

부재는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여러 재료를 일컫는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청석탑 상륜부를 구성하는 복발(覆鉢), 보륜(寶輪), 수연(水煙) 등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나왔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다층석탑 형태의 청석탑은 그동안 사찰 내 현존 유적(17개)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폐사찰 터에서 청석탑 부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폐사찰 터.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폐사찰 터.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에 마당을 둔 'ㅁ'자형 평면 배치 구조의 청석탑 건물지에서는 창건 이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변화 양상도 확인됐다.

중앙 중심건물지에서는 초석과 적심·기단·계단 등이, 양측 익사(翼舍) 건물지에서는 난방시설이 각각 발굴됐다.

고려 전기 해무리굽 청자류와 상감청자 매병편, 연화문·일휘문 막새기와, 전돌, 청동제품 등 수준 높은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은 "고려 전기에 조성된 고위계 사찰로 판단된다"며 "특히 청석탑 부재는 단순한 석재 유물이 아니라 해당 유적이 고려시대 청주 흥덕사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찰 공간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륜부 부재가 양호한 상태로 출토돼 고려시대 청석탑의 구조와 조형 양식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인근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청주 흥덕사의 절터(흥덕사지, 사적 제315호)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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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사지 인근 폐사찰 터에서 고려 청석탑 부재 발굴

기사등록 2026/06/16 09:55:46 최초수정 2026/06/16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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