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필요 'E등급' 판정…3년간 보존처리 후 복원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photo@news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1756_web.jpg?rnd=20260616093328)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파손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가 3년간 보존처리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낭원대사탑비의 안전한 장기 보존과 관리를 위해 16일부터 전면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낭원대사탑비는 통일신라 말 승려 낭원대사(834~930)의 행적을 기리려고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에 세워진 비석이다. 대사의 출생부터 경애왕이 대사의 덕을 기려 국사(國師)로 예우한 사실과 입적까지 행적이 실려 있다.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균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photo@news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1758_web.jpg?rnd=20260616093413)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균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23년 12월 중순 대관령 인근에 들이닥친 한파로 크게 손상됐다. 이틀 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탑비 몸돌(碑身) 내부 수분이 얼어 팽창했다. 이로 인해 X자형 관통 균열이 늘어나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각해졌다.
센터는 매년 2차례 정기조사와 모니터링으로 균열 폭이 계속 커지는 위험성을 확인해 결국 수리 필요 등급 'E등급' 판정을 내렸다.
센터 관계자는 "정밀한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실내 보존처리가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결국 대전 센터로의 이송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해체 대상은 머리돌, 몸돌, 받침돌 등 전체 부재다. 특히 이미 균열이 심한 몸돌을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해 전용 프레임과 가압조절장치를 갖춘 맞춤형 해체틀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체된 부재들은 오는 18일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져 2028년까지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 3차원 디지털화와 반사율변환이미징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암석 열화 예측·진단 연구도 진행된다. 보존처리를 마친 탑비는 원위치인 강릉 보현사에 복원된다.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균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photo@news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1763_web.jpg?rnd=20260616093506)
[서울=뉴시스]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균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센터는 2024년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과 지난해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을 보존처리한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손상된 낭원대사탑비 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석조문화유산 훼손 대응과 보존관리 기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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