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926_web.jpg?rnd=20260610210854)
[서울=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연준 내부에서 나왔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인 3.5~3.75%가 더 이상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올해 후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건 총재는 연준이 주시하는 여러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통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뿐만 아니라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산출하는 다양한 물가 지표 역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해 연준 의장직을 노리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할 당시 '절사평균(Trimmed Mean) PCE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물가 상승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로건 총재는 경제 전반에서 가격 상승과 하락이 빠르게 뒤섞이는 시기에는 절사평균 지표가 실제 물가 흐름을 왜곡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반적인 가격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은 2%가 아니라 2% 중반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과 예상보다 높은 4월 물가 지표, 견조한 고용시장 지표 등이 나오면서 연준 내부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4월 회의 당시 로건 총재를 포함한 위원3명은 향후 금리 인하를 암시하는 성명 문구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연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로건 총재와 함께 반대 의견을 냈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전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정책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차 반영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55%로 보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9%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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