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소외의 역사 끝내고 시민주권정부 열 것"
신문기자·구청장·국회의원 거쳐 특별시장까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일 오후 광주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확실을 축하받고 있다. 2026.06.03.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21307413_web.jpg?rnd=2026060322401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일 오후 광주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확실을 축하받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3일 "전남과 광주가 하나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가 왔다. 시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의 내일을 바꾸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 소감을 통해 "막중한 소임을 맡겨 준 특별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광주의 역사를 "너무 오래 서러웠던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전남광주는 사회적으로 차별당했고 경제적으로 수탈당했으며 정치적으로 피 흘렸다"며 "급기야 1986년에는 전두환 정권의 분할 통치 야욕에 억지로 갈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러운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특별시의 문 앞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통합특별시의 비전으로 지역 주도 압도적 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광주가 지역이 주도하는 압도적 성장의 길을 가장 먼저 증명해 보이겠다"며 "우리의 걸음은 전남광주의 놀라운 변화는 물론 대한민국 성장의 지도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민 당선인은 "시장에서, 거리에서, 산단과 농어촌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났다"며 "잘해 달라는 당부,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는 절박한 말씀,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게 해 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로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신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전남의 무한한 에너지와 광활한 자연을 광주의 첨단 AI·문화 역량과 연결하겠다"며 "에너지와 산업, 산업과 일자리, 일자리와 시민 소득을 잇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성장의 결실을 시민 삶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에게는 고향에서 꿈꿀 기회를, 아이 키우는 가정에는 든든한 돌봄을, 어르신께는 가까운 병원과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겠다"며 "농어민과 소상공인, 노동자가 땀 흘린 만큼 존중받는 삶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며 "삶의 질 1등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세 번째 과제로 시민주권정부 구상을 밝혔다.
그는 "통합특별시의 주인은 특별시민"이라며 "주권자 시민의 뜻이 시정의 중심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세우겠다. 시민이 결정하면 행정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함께 치른 후보들에게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어준 후보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차별과 소외의 시절은 가고, 새로운 통합특별시의 시대가 시작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통합특별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당선인은 1961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해남 마산초와 해남중·목포고를 거쳐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겪으며 민주주의와 시민주권의 가치에 헌신하는 길을 선택했다.
1988년 전남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지역 현장을 누볐다. 2001년 기자직을 내려놓은 뒤 참여자치21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는 인사관리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냈다.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전국 최초 구청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부구청장·동장 주민 직접 선출 등 자치 혁신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했다. 광주형 일자리 타결 실무 조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 기반 마련,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을 맡아 국정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제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2024년 제22대 총선 이후 광주 유일 재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검찰개혁 입법 과정에서 강경한 개혁 노선을 보이며 '전투 토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통합특별시장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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