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들 출국 직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수원FC위민에 따뜻한 격려 전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하고 있다. 2026.05.2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1181_web.jpg?rnd=2026052109325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하고 있다. 2026.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우승 후 귀국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가 바늘구멍만큼일지라도 남북 간 작은 신뢰의 가능성을 엿보는 좋은 선례가 되었길 희망한다"고 24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내고향 일행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직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8년 12월 이후 7년 5개월 만의 내고향팀 방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번 내고향팀의 우승을 축하하며,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수원FC위민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장대비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던 양측 선수들의 열띤 모습이 긴 여운을 남긴다"며 "작은 일이 없으면 큰 일을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서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웃으며 악수하고, 넘어진 상대편을 일으켜 세워주는 '보통의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대회를 차분히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며 "절제된 행동으로 대회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공동응원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내고향 선수와 스태프 등 35명은 이날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방남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들은 17일 입국했으며,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천 준결승전에서 수원FC 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23일 같은 곳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상대로 열린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 장관은 경기가 정치적 상황을 분리하고 순수 스포츠로 진행되도록 협조해달라는 AFC 요청을 고려해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관람하지 않았다. 주무부처 장관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것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 이후 8년 만이며, 여자 축구 클럽팀 방한은 처음이었다.
2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내고향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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