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격한 폭도에 세금 쓰나” 공화당 내부서도 반발
이란전·기름값·쿠바 압박까지 겹치며 지지율 39% 흔들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1271012_web.jpg?rnd=20260520230556)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0.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억 달러(약 2조7000억원)규모 보상기금 추진을 둘러싸고 공화당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비판론자들은 이 기금이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 관련 유죄 판결자 등 트럼프 지지층을 보상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더힐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여러 정치적 악재에 둘러싸였으며, 공화당 동료들을 답답하게 하는 문제 중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상기금 논란은 이란전 후폭풍, 기름값 상승, 쿠바 압박 가능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 속에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약 18억 달러 규모 보상기금이 있다. 이 기금은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 피해자에게 배상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사실상 트럼프 지지층을 위한 정치적 쌈짓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구상을 “말도 안 되게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고, 다음 날에도 “경찰을 공격한 유죄자와 폭력배에게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보상금으로 쓰는 일”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도 보상기금 문제를 논의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의 회의가 “상원에 있는 동안 본 가장 거친 회의 중 하나”였다며 “많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정말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
보상기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실제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다는 비판과도 맞물려 있다. 더힐은 새 백악관 무도회장 건립과 비판론자들이 ‘트럼프 개선문’이라고 부르는 대형 기념물 구상도 같은 맥락에서 거론된다고 짚었다.
미국 더힐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여러 정치적 악재에 둘러싸였으며, 공화당 동료들을 답답하게 하는 문제 중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상기금 논란은 이란전 후폭풍, 기름값 상승, 쿠바 압박 가능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 속에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약 18억 달러 규모 보상기금이 있다. 이 기금은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 피해자에게 배상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사실상 트럼프 지지층을 위한 정치적 쌈짓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구상을 “말도 안 되게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고, 다음 날에도 “경찰을 공격한 유죄자와 폭력배에게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보상금으로 쓰는 일”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도 보상기금 문제를 논의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의 회의가 “상원에 있는 동안 본 가장 거친 회의 중 하나”였다며 “많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정말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
보상기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실제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다는 비판과도 맞물려 있다. 더힐은 새 백악관 무도회장 건립과 비판론자들이 ‘트럼프 개선문’이라고 부르는 대형 기념물 구상도 같은 맥락에서 거론된다고 짚었다.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https://img1.newsis.com/2021/01/07/NISI20210107_0017038657_web.jpg?rnd=20210107082123)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휘트 에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와 2기를 통틀어 “재임 중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더힐의 데이터 협력사 디시전데스크HQ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 부정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에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인플레이션 완화, 불법 이민 차단, ‘워크’ 문화 탈피를 약속해 당선됐지만 경제와 물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크’ 문화는 인종·성별·성소수자·소수자 차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진보적 문화 흐름을 뜻한다. 그는 미국인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해외 현안도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끝내는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자유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문제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미국 내 기름값 부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5달러였다. 전쟁 전 가격은 3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전쟁 종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을 놓고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어긋난다고 비판하지만,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과의 어떤 합의안도 “약하다는 인식”을 줄 위험이 있다며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인플레이션 완화, 불법 이민 차단, ‘워크’ 문화 탈피를 약속해 당선됐지만 경제와 물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크’ 문화는 인종·성별·성소수자·소수자 차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진보적 문화 흐름을 뜻한다. 그는 미국인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해외 현안도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끝내는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자유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문제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미국 내 기름값 부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5달러였다. 전쟁 전 가격은 3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전쟁 종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을 놓고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어긋난다고 비판하지만,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과의 어떤 합의안도 “약하다는 인식”을 줄 위험이 있다며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sympathy@newsis.com. 2026.04.01.](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29765_web.jpg?rnd=202604010753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2026.04.01.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쟁이 필요했다고 방어하고 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기름값도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유권자들은 그의 경제 낙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훌륭하다”거나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그쳤고, 75%는 “나쁘다”거나 “그저 그렇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지도부를 겨냥해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주 쿠바 당국자들과 만났고,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살인 등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쿠바 국민이 공산주의에서 해방될 날이 가까웠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쿠바 지도부를 향한 강경 압박은 플로리다 남부의 반카스트로 쿠바계 유권자들에게는 호소력이 있을 수 있지만, 계획이 어긋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지도부를 겨냥해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주 쿠바 당국자들과 만났고,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살인 등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쿠바 국민이 공산주의에서 해방될 날이 가까웠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쿠바 지도부를 향한 강경 압박은 플로리다 남부의 반카스트로 쿠바계 유권자들에게는 호소력이 있을 수 있지만, 계획이 어긋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