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는 관계 안정화에 주력…러와는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에 초점
트럼프에는 의례적 환대…푸틴과는 실질적 관계로 전환
미국과는 공식 협정 체결 없어…러와는 40개 이상 공식 협정 체결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1256184_web.jpg?rnd=20260515132148)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겉으로 볼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모습은 매우 비슷했다고 할 수 있지만 미·러 두 정상의 중국 방문은 중국과 미·러시아 간 관계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 주었다.
트럼프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려 했고, 푸틴의 방문에서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중 의례적 환대를 강조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화권 실무 파트너 조지 첸은 "시 주석은 카메라 앞에서 VIP처럼 대우받고 존중받는 것이 트럼프가 중시하는 가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국은 트럼프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첸은 이어 푸틴의 방중에서 시 주석은 실질적 관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은 우호 조약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에너지 거래에 서명하며, '무한한' 파트너십을 다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유사점과 차이점은 두 정상의 일정에서도 나타났다. 우선 트럼프는 3일 간 중국에 머물렀고, 푸틴은 2일 간 머물렀다.
트럼프와 푸틴 모두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의장대와 군악대, 깃발을 흔드는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두 사람 모두 톈안먼 광장 옆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톈단(天壇)을 비공개로 둘러보며 중난하이(中南海)의 황실 정원을 거닐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중·러 관계에 관한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중에 차를 마셨다.
그러나 가장 명확한 차이점은 메시지였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수개월 간의 긴장과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 이후 비교적 안정적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 대통령에게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볼 것을 촉구했고, 두 정상은 "전략적 안정이라는 건설적 중·미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달리 푸틴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심화시키고자 했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필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관계의 "추진력"은 에너지 부문, 특히 석유와 가스 부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려 했고, 푸틴의 방문에서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중 의례적 환대를 강조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화권 실무 파트너 조지 첸은 "시 주석은 카메라 앞에서 VIP처럼 대우받고 존중받는 것이 트럼프가 중시하는 가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국은 트럼프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첸은 이어 푸틴의 방중에서 시 주석은 실질적 관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은 우호 조약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에너지 거래에 서명하며, '무한한' 파트너십을 다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유사점과 차이점은 두 정상의 일정에서도 나타났다. 우선 트럼프는 3일 간 중국에 머물렀고, 푸틴은 2일 간 머물렀다.
트럼프와 푸틴 모두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의장대와 군악대, 깃발을 흔드는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두 사람 모두 톈안먼 광장 옆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톈단(天壇)을 비공개로 둘러보며 중난하이(中南海)의 황실 정원을 거닐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중·러 관계에 관한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중에 차를 마셨다.
그러나 가장 명확한 차이점은 메시지였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수개월 간의 긴장과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 이후 비교적 안정적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 대통령에게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볼 것을 촉구했고, 두 정상은 "전략적 안정이라는 건설적 중·미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달리 푸틴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심화시키고자 했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필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관계의 "추진력"은 에너지 부문, 특히 석유와 가스 부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서명한 협정 문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1270411_web.jpg?rnd=20260520154940)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서명한 협정 문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6.05.20.
시 주석은 러시아와만 무역, 기술, 미디어 교류 등 40개 이상의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중국을 "다극화된 세계에서 중요한 권력 중심지"로 묘사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반면 트럼프와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거나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중국을 떠난 후에야 양국은 여러 협정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중국이 연간 170억 달러((25조6292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보잉 제트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의 클라우스 송 분석가는 "중국과 러시아는 더 많은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국이 미국과는 어떤 합의를 이루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의 중국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선임 연구원 라일 모리스는 시진핑-푸틴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가스를 보낼 수 있는 시베리아 2의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에 대한 공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푸틴에게 큰 좌절"이라고 말했다.
푸틴과 트럼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은 대만에 대해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주요 비공식 후원자이자 무기 제공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이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대만과 미국 관계를 잘못 관리하면 미·중 간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번 방문에서 대만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말해 대만 내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어떤 이견도 없었다. 시 주석과 푸틴이 서명한 공동 선언문에서 러시아는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또 대만을 둘러싼 중일 관계 경색을 배경으로 일본의 "급격한 재군비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트럼프와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거나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중국을 떠난 후에야 양국은 여러 협정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중국이 연간 170억 달러((25조6292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보잉 제트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의 클라우스 송 분석가는 "중국과 러시아는 더 많은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국이 미국과는 어떤 합의를 이루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의 중국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선임 연구원 라일 모리스는 시진핑-푸틴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가스를 보낼 수 있는 시베리아 2의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에 대한 공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푸틴에게 큰 좌절"이라고 말했다.
푸틴과 트럼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은 대만에 대해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주요 비공식 후원자이자 무기 제공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이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대만과 미국 관계를 잘못 관리하면 미·중 간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번 방문에서 대만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말해 대만 내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어떤 이견도 없었다. 시 주석과 푸틴이 서명한 공동 선언문에서 러시아는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고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또 대만을 둘러싼 중일 관계 경색을 배경으로 일본의 "급격한 재군비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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