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오만만에서 美봉쇄 뚫으려는 이란 유조선 탑승…강제 회항시켜

기사등록 2026/05/21 17:28:28

[서울=뉴시스]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사진 출처 : 미 네이비 타임스> 2026.05.21.
[서울=뉴시스]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사진 출처 : 미 네이비 타임스> 2026.05.21.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을 재개하라는 국내 압박에 직면해 있다.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의회의 동료 공화당원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역풍과 싸우고 있다.

한편, 19일 상원은 트럼프가 이란 전쟁에서 철수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50대 47로 통과시켰다. 이는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항구로 향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M/T '셀레스티얼 시'호를 수색, 방향을 바꾸도록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 며칠 만인 4월 중순 이란 선박에 봉쇄 조치를 취한 이후 이란에 해협을 개방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한 5번째 조치였다.

트럼프가 18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미군의 이란 선박 승선이 이뤄졌다. 트럼프는 19일 "매우 중대한 공격을 계획했지만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3일을 기다려달라고 요청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이란에 대한 시한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미국의 봉쇄 이전 이란은 우호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일부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청구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미군은 최근 87개국에서 온 1550척의 선박이 현재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3개월이 지난 지금,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으며, 미군은 중동에서 멀리 떨어진 이란 관련 선박들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군은 인도양 벵골만에서 이란산 원유 밀반입 혐의로 제재를 받은 유조선에 탑승했고, 며칠 후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 밀반입과 관련된 또 다른 유조선을 나포했다.

5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이 장악한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을 "유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하루 뒤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선박 보호 노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며칠 후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과 총격을 주고받은 후 이란 유조선 2척에 발포해 무력화시켰다. 미군은 유조선들이 봉쇄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군, 오만만에서 美봉쇄 뚫으려는 이란 유조선 탑승…강제 회항시켜

기사등록 2026/05/21 17:28: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