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자, 족발로 인생역전 "10억 빚더미서 연매출 400억"

기사등록 2026/05/21 15:07:43

[서울=뉴시스] 연 매출 400억원 규모 족발 프랜차이즈 대표 신신자가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EBS)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 매출 400억원 규모 족발 프랜차이즈 대표 신신자가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EBS)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연 매출 400억원 규모 족발 프랜차이즈 대표 신신자가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가맹점주에서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신신자가 출연했다.

신신자는 29세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빚을 내 경양식 레스토랑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의 낡은 건물 일부를 임대해 레스토랑을 운영했고, 건물 외관을 리모델링하며 가게를 키웠다.

장사가 성업하면서 1980년대 기준 월 순이익 1000만원 이상을 올렸고, 창업 5년 만인 34세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편의 빚보증 문제로 약 10억원의 빚을 떠안으면서 건물이 압류됐다고 했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족발 장사를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신신자는 동백섬에서 만난 해녀 할머니에게 들은 말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새댁, 나는 저 바다에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오. 그래도 살아지더라"는 말을 듣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손님이 앉자마자 계절에 맞는 물수건을 내고, 식사 중 손님의 신발을 닦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상추 값이 올랐을 때도 손님에게 상추를 더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신신자는 전국 가맹점 중 매출 1위에 올랐고, 이후 빚을 모두 갚고 압류됐던 대전 건물도 되찾았다고 밝혔다. 본사의 경영난이 심해지자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인수했다.

그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세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37년째 임대료를 올리지 않았다고 했다. 신신자는 "시세가 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른다. 제가 살아있는 동안 임대료를 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회사를 인수한 뒤에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신신자는 노조위원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부터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일을 두 배로 더 하더라"며 "진심으로 대하면 진심으로 돌아온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밝혔다.

신신자가 인수할 당시 연 매출 38억원이었던 회사는 현재 연 매출 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반값 아파트를 지어주고 싶어 땅을 사 모으고 있다. 그들의 노후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신신자는 정작 자신은 26년째 같은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혼수품이었던 자개장 등 오래된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그의 일상도 공개됐다.

신신자는 "인생은 깨달음의 연속이다. 돈보다 깨달음이 '마음의 마일리지'로 쌓였으니,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진짜 백만장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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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자, 족발로 인생역전 "10억 빚더미서 연매출 400억"

기사등록 2026/05/21 15:07: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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