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황금을 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기사등록 2026/05/21 17:27:11

혐오를 멈추고 시대를 읽는 현대사…'세대X 한국사'

비디오 게임에 던지는 질문 23개…'게임으로 철학하기'

[서울=뉴시스] 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사진=사람과나무사이 제공)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사진=사람과나무사이 제공)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사람과나무사이)=레베카 조라크,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서소울 옮김

"모든 것은 '금' 때문이었다."(7쪽)

노스웨스턴 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레베카 조라크와 영화 비평가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가 지은 책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가 출간됐다.

원소 기호 79번. 금은 우주에서 왔다. 저자들은 무른 성질 탓에 실용적 도구는 되지 못했지만, 인류가 다른 대륙을 찾아 떠나고, 전쟁하고, 식민지를 넓힌 배경에 금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금은 세계사 흐름을 바꾼 가장 강력한 원동력 중 하나였다."(8쪽)

금을 향한 갈망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 오늘날 페루, 파푸아뉴기니,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아직 금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와 인권 유린이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금이 인류에게 탐욕과 파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금을 만들고자 하는 연금술사들의 노력은 현대 화학의 토대가 됐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금으로 코팅된 레코드판을 우주로 보내고, 우주망원경 거울에 금을 코팅한다.

"금은 별이 죽으며 뿜어낸 우주의 파편이자 수천 년간 인류를 매혹하고 파괴한 욕망의 결정체이며, 채굴 과정에서 흘린 누군가의 땀과 눈물, 때로는 피가 서린 역사의 증거다."(13쪽)

[서울=뉴시스] 김재원 '세대X 한국사' (사진=날리지 제공)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원 '세대X 한국사' (사진=날리지 제공)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X 한국사(날리지)=김재원 지음

"영포티, MZ, 꼰대, 틀딱. 어느 순간부터 한국 사회를 뒤덮은 이 단어들은 단순한 연령 구분이 아니었다."(6쪽)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겸임교수 김재원은 신간 '세대X 한국사'의 출발점을 "지극히 일상적인 피로감"이라고 설명한다.

세대론에서 조롱과 혐오를 걷어내고 정치, 경제, 문화, 기술이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살펴본다.

저자는 우리가 삶의 궤적 속 마주해야 했던 시대와 구조적 모순을 세대 특성으로 치부한다고 주장한다.

"세대론은 정치권력과 자본이 계급과 자산의 격차,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 같은 구조적 모순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마취제라는 사실이다."(11쪽)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삶의 시간만큼이나 공유하고 있는 시간도 있다. 조용한 응시는 공감으로 또 진정한 화해로 이어질 거란 저자의 바람이 담긴 이유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의 시계를 차고 살아가지만, 결국 같은 라면 냄새를 기억하고 같은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같은 노래에 뭉클해지는 이들이다."(297쪽)

[서울=뉴시스] 주자안 '게임으로 철학하기' (사진=현암사 제공)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자안 '게임으로 철학하기' (사진=현암사 제공)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으로 철학하기(현암사)=주자안 지음, 정세경 옮김

"나는 운 좋게도 비디오 게임과 철학이라는 두 가지 관심사를 가진 데다 이 둘이 서로를 보완하고, 또 서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10쪽)

대만의 젊은 철학자이자 게임 '블러드본'과 '엘든 링'을 좋아하는 주자안이 쓴 '게임으로 철학하기'가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재미를 위해 또 모두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책을 썼다고 밝힌다.

신간은 총 23개의 질문을 담은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스테이지1은 비디오 게임의 정의 등 게임과 관련한 여러 기본적 문제를 다룬다.

스테이지2는 '규칙/세계'의 개념을 확장해 자유, 균형, 조종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스테이지3은 자유와 자본주의에 대한 철학자들의 개념을 통해 비디오 게임과 시간 낭비의 연관성을 살핀다.

스테이지4는 오픈 월드에 관한 이론과 '소울라이크' 게임 분석 등이 담겼다.

스테이지5는 비디오 게임과 관련한 윤리 문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게임을 철학적 성찰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14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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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황금을 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기사등록 2026/05/21 17:27: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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